"화가 났었고 이제는 슬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러 0-4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서는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초라한 성적표를 들었다.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0-4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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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서 "맨유는 재미 삼아서 감독을 자르면서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맨유는 내가 알고 뛰던 팀이 아니다"라면서 "내가 뛰던 전성기 맨유랑 지금 맨유는 아예 다른 클럽"이라고 혹평했다.
로이 킨의 평가는 최악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지금은 슬프다. 영혼이 없다. 결국 호감이 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선수들의 모습에서 투지가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현재의 이들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 킨은 "데이비드 베컴, 게리 네빌, 니키 버트 등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였다. 우리도 매주 이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소한 경기 시작 전에 주위를 둘러보며 '이 팀을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