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들도 공감한 '말임씨를 부탁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20 17: 06

 요양보호사들이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에 공감을 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서울시 어르신 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 소속 요양보호사 모임 '좋은돌봄 살롱' 회원 12명이 개봉 첫 주말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를 단체 관람했다. 센터는 고령화 시대 돌봄노동자들의 권리 향상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센터 소속 회원들은 이 영화를 관람하고 크게 감명받아 직접 쓴 손편지로 생생한 후기를 배급사 측에 보냈다.

편지에서 요양보호사들은 "'말임씨를 부탁해' 영화를 통해 (어르신들을) 더 잘 섬겨야겠다는 다짐과 급변하는 시대에 바로 우리가 제2의 말임씨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공감 할 수 있는 좋은돌봄 살롱 회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크게 공감되고 감명 깊었다. 돌봄을 책임지는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어르신과 가족,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좋은 돌봄에 대한 고민을 영화를 통해 사회에 던져준 제작 관계자와 이번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씨네필운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감독 박경목, 제작 파란오이, 공동제작 안목, 배급 씨네필운)는 효자 코스프레 하는 아들과 가족 코스프레하는 요양보호사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김영옥 분) 여사의 선택을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 말임 역의 김영옥을 필두로 마음만 앞서는 효자 아들 역의 배우 김영민, 어딘가 수상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요양보호사 역의 배우 박성연까지 이들의 열연이 돋보인다는 반응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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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씨네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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