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손흥민의 뒤를 받칠 왼쪽 윙백 자리를 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53, 토트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오는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 왼쪽 윙백을 결정해야 한다. 윙백은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언제나 중요한 요소였지만, 지난 브라이튼전에서도 윙백의 공격적인 모습은 거의 없었다”며 콘테 감독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 보도했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의 왼쪽 윙백 자리는 계속해서 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콘테 감독의 스리백 전술에서는 좌우 윙백에게 많은 공간이 주어지는 만큼, 윙백의 공격력이 중요하다. 특히 왼쪽 윙백은 토트넘 공격 핵심 손흥민을 보좌하는 자리인 만큼, 더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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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왼쪽 윙백으로 분류되는 세르히오 레길론과 라이언 세세뇽 두 선수 모두 콘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우선 레길론은 부정확한 크로스와 아쉬운 슈팅력이 문제다. 빠른 속도를 이용해 공격 가담까지는 곧잘 해내지만, 그 이후 과정에서 파괴력이 부족하다. 아무리 수비수라지만 힘없는 슈팅으로 골키퍼에게 공을 안기는 모습은 합격점을 받기 어렵다.
세세뇽 역시 아직 성장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호펜하임(독일)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기에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잦은 부상 역시 발목을 잡고 있다.
골머리를 앓던 콘테 감독은 급기야 우측 윙백이 제 포지션인 맷 도허티를 왼쪽으로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주전 자리를 꿰찬 도허티마저 지난 아스톤 빌라전 매티 캐시의 태클에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콘테 감독의 고민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 지난 브라이튼전에서도 선발로 나선 레길론이 부진을 떨치지 못했기에 콘테 감독은 골치 아플 수밖에 없다.
이를 두고 ‘풋볼 런던’은 세세뇽의 손을 들어줬다. 매체는 “지난 경기 레길론의 부진은 세세뇽이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로 나설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세세뇽은 레길론보다 윙백 자리에 더 적합하며 확실히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세세뇽의 선발 출전을 주장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24일 브렌트포드 원정을 떠난다. 남은 한 경기 한 경기 결과가 4위 싸움에 치명적인 만큼, 왼쪽 윙백 자리를 둔 콘테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