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가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새로운 MC로 김종국이 합류한 가운데 송지효가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송지효는 결혼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30대 때 주변에서 소개를 시켜주려고 하고 어머니가 소개팅을 알아보셨는데 너무 싫어서 집을 나갔다"라며 "40대가 되니까 더 이상 얘기하시지 않아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송지효는 남자를 볼 때 중요하게 보는 점에 대해 "손을 닦는 걸 본다. 화장실 갔다와서 손을 안 씻는 게 너무 싫다"라며 "어른들에게 예의없는 걸 싫어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종국은 최근 깻잎논란에 대해 "깻잎은 떼줘도 된다는 주의다"라며 "패딩을 잠궈주는 건 안된다. 여러가지를 상상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송지효는 "나는 그 당시엔 그냥 넘어갈 것 같지만 생각하면 열 받을 것 같다"라며 "남자친구의 친구라면 나는 모른 척 할 거다. 아니면 남자친구한테 하라고 얘기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송지효는 '여고괴담' 오디션을 이야기했다. 송지효는 "어렴풋이 기억나는 게 그때 오디션에 지금 활동하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시나리오가 공개가 안 돼 있어서 다른 공포영화 대본으로 연기하고 자유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지효는 "캐스팅 되고 나서 작은 방에서 공포 영화를 틀어주셨다. 그리고 나서 감상문을 쓰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아무것도 안 하고 뽑힌 거냐"라고 놀렸고 송지효는 분노해 욕을 날려 주위를 폭소케 했다.

송지효는 길거리 캐스팅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송지효는 "고등학교 3학년 졸업하기 전에 노는 시간이 있지 않나"라며 "신촌이 엄청 핫했다. 스무살에 처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사장님이 압구정동에 가게를 오픈해서 일주일만 도와달라고 하셨다. 그때 캐스팅을 받았다. 고민하다가 가족들이랑 얘기하고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술 관련 문제가 나오자 송지효는 "종국이 오빠가 술을 1년에 한 두 번 마신다. 마실 때마다 취하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안주를 먹지 않고 술, 물만 마신다"라고 말했다. 송지효는 "나는 술을 주종을 가리지 않고 마신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주사는 없나"라고 물었다. 송지효는 머뭇거렸고 김종국은 "방송에서 얘기할 수 없는 주사"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숙은 "임창정이 주당인데 송지효가 꺾었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송지효는 "임창정 선배와 술을 마셨는데 역대급으로 너무 많이 마셨다. 양주 한 병에 복분자 37병을 마시다가 대체할 다른 사람을 놓고 도망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지효는 "요리를 잘 못하는 편이다. 자취를 해본 적이 없다"라며 "엄마가 나가 살라고 했는데 내가 왜 나가서 사냐고 해서 아직도 엄마랑 같이 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숙은 "집에 종국이 오빠 같은 오빠가 있으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송지효는 "당장 독립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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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