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박군이 한영에 대한 사랑과 함께 특급 애교까지 선보였다.
20일 방영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결혼을 앞둔 박군을 비롯해 진정한 남편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랑 수업을 받는 영탁, 모태범, 김준수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탁은 23년지기 친구들과 함께 모교를 찾아 어린 시절로 돌아간 양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영탁은 "우리 어릴 때 100일 사귀면 100원 주지 않았냐?"라면서 친구들에게 많이 줬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영탁의 친구들은 모두 기혼. 친구들은 "나는 내 아내가 첫사랑이다" 딱 잘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태범은 절친 박태환이 찾아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을 보였다. 박태환은 오자마자 모태범의 집안을 쓸고 닦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 특히 모태범의 난장판과 다름없는 화장대를 보고 박태환은 한숨을 쉬다 "안 쓰는 화장품은 뭐냐"라고 물었다. 모태범은 "그냥 다 쓴다"라고 말해 박태환을 실소 짓게 만들었다. 결국 박태환은 작은 수납장으로 화장품을 종류 별로 나눴다.
이승철은 "저렇게 해야 한다"라며 박태환을 몹시 마음에 들어했다. 영탁은 "저런 친구가 있다면 부를 텐데"라고 했다. 모태범은 "그래서 박태환을 자주 부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짓게 했다.

모태범은 이전에 결혼을 생각한 연인이 있었음을 밝혔다. 모태범은 “오래 만났다. 이 친구면 저를 케어를 잘해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때 시기에 제가 캐나다로 1년 간 갔다. 멀어지니까 헤어졌다”라며 안타까운 연인을 밝혔다. 또 모태범은 “그 시기를 한 번 놓치니까 결혼에 대한 생각이 쉽게 생기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배워 가는 것"이라며 친구를 위로했다.
박태환은 훗날 아이를 낳는 것에 적어도 셋, 배우자만 허락한다면 다섯을 낳고 싶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동국이 형처럼"이라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박태환은 “나는 딸, 딸, 아들을 낳고 싶다. 사실 미래 와이프가 허락해준다면, 그리고 내가 여건이 된다면 딸, 딸, 아들, 딸, 아들을 낳고 싶다”라면서 “이동국 형처럼”이라고 말하며 소망을 드러냈다. 홍현희는 "신랑 수업에 나오면 좋겠다"라고 염원했으며 이승철은 "모범생으로 나와라"라고 말했다. 다음 주 예고로 박태환의 모습이 그려져 한껏 기대를 갖게 만들기도 했다.

박군은 한영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 한영만을 위한 특급 애교를 펼쳤다. 박군은 원래 가요계 선배였던 한영의 오랜 팬으로, 한영과 알고 지내던 도중 '강철부대' 출연 후 한영과 달라진 관계를 알렸다.
김원희는 "한영 씨도 박군 씨가 듬직해도 동생 같을 것. 그런데 다르게 보였을 거다"라고 말했다. 박군은 "똑같이 말씀하셨다"라면서 반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영과 '신랑수업' 패널들 간의 전화 통화도 이뤄져 흥미진진한 모습을 자아냈다.
박군은 한영보다 8cm 작은 키로 애교를 부린다고 밝혔다. 박군은 "화가 나면 누나의 팔을 들어 나를 무조건 안게 한다"라면서 "안아주면 코맹맹이 소리로 애교"라고 말했다. 이 애교를 들은 김준수, 영탁, 모태범은 대번에 경악해 스튜디오 멀리로 도망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박군은 프러포즈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장미 한 송이를 사서 갔다. ‘오다 주웠다’라는 말이 너무 식상하더라. 그래서 결혼해줘, 라고 했는데 솔직히 저는 그냥 한 건데”라면서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갑자기 나왔다"라고 말하며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임을 드러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