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완패한 맨유, 팬 매너도 완패... 호날두 응원한 리버풀 팬 조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4.21 10: 17

경기력뿐만 아니라 팬 매너도 완패했다.
리버풀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스 웨스트 더비'에서 4-0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76점(23승 7무 2패)을 기록하며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74점)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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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완승을 거둔 리버풀 팬들은 결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위한 애도의 박수를 보냈다.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쌍둥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사망했기 때문.
경기 시작 7분 후 서포터즈들은 호날두와 그의 가족을 향해 애도의 박수를 보냈다. 박수는 8분 동안 이어졌고, 팬들은 ‘You‘ll Never Walk Alone’을 불렀다. 
반면 맨유 팬들은 매너 없고 덜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를 위로한 리버풀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기는 커녕 힐스브로 참사를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힐스보로 참사는 지난 1989년 잉글랜드 셰필드에 있는 힐스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FA컵 경기에 좁은 공간에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무려 97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맨유 팬들은 영국의 타블로이드진 '더 선'을 언급하며 "더 선이 맞다. 리버풀 팬들은 살인자"라고 조롱 메시지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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