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속' 박주현·채종협, "12살때부터 응원했어" 셔틀콕으로 맺어진 인연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4.21 08: 30

박주현과 채종협의 인연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KBS2TV 새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는 박태양(박주현)과 박태준(채종협)의 과거 어린시절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박태양은 협회 로비 사건 이후 3년만에 복귀했다. 박태준은 배드민턴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박태준은 "싫은데 이유 있나"라며 "스물 다섯 운동선수 인생에 반전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박태준은 소속 동료들과 술을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같은 팀 선수들에게 무시받던 박태양은 밖으로 나와 펀치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때 박태준이 나타났다. 박태준은 "너 나 알지 않나"라고 물었지만 박태양은 박태준을 알아보지 못했다. 박태양은 "홧김에 라켓 버리고 내일부터 관둔다는 거 누가 안 해봤나. 카운터에 맡길테니까 내일 찾아가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태준은 "12살 때부터 난 널 응원했다. 내가 누굴까 궁금하지"라고 말했지만 자신의 정체를 말하진 않았다. 
한편, 이날 박태준은 박만수(전배수)에게 강사 면접을 보러 갔다가 박태양과 만났다. 박만수는 박태준에게 박태양과 경기를 해보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박태양은 경기에 나섰다가 박태준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놓치는 척 해 눈길을 끌었다.
박태준은 "왜 일부러 져 줬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태양은 "밥줄 걸린 문제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태준은 박태양에게 밥을 사겠다고 말했다. 
박태양은 박태준과 밥을 먹으며 "너는 내 은인이기도 하다"라며 "나 너 안다. 박태준. 처음 봤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모르는 척 한 거다. 내 사연이 좀 복잡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다. 내가 네 자전거 훔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과거 어린 시절 박태양은 박태준의 자전거를 훔치려했고 이를 들켰다. 박태준은 박태양에게 배드민턴 시합을 제안했고 박태양의 배드민턴 실력을 눈치챘다. 박태준은 당시 코치였던 박만수에게 "얘 천재다"라며 이를 알렸고 이후 박만수는 부모가 없는 박태양을 입양했다. 
한편, 이날 박태양은 유니스 소속 선수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았다. 박태양은 연습에 집중하며 반겨주는 이 하나 없는 곳에 복귀한 자신에게 이유를 찾았다. 박태준은 박태양을 찾아와 은퇴를 번복하고 유니스 소속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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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새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방송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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