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랑닉 감독이 전지적 관찰자 시점으로 팀 상황을 바라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순연 경기서 리버풀에0-4로 패했다.
4강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맨유는 이날 승점을 획득하지 못해 15승 9무 9패 승점 5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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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의 이유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팀 자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가 패하자 팀 레전드들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로이 킨은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서 "맨유는 재미 삼아서 감독을 자르면서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맨유는 내가 알고 뛰던 팀이 아니다"라면서 "내가 뛰던 전성기 맨유랑 지금 맨유는 아예 다른 클럽"이라고 혹평했다.
로이 킨의 평가는 최악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지금은 슬프다. 영혼이 없다. 결국 호감이 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선수들의 모습에서 투지가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현재의 이들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폴 스콜스도 마찬가지였다. 스콜스는 “오늘 맨유-리버풀 경기는 지켜보기가 역겨울 정도로 힘들었다. 이제는 화도 안 난다. 슬플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 선수들이 조금이라고 노력했으면 한다. 리버풀 원정에서 이딴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랄프 랑닉 감독의 발언이다. 임시로 맨유를 이끌고 있는 랑닉 감독은 90min에 게재된 인터뷰서 "리버풀은 4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데 부상자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과 경기 그리고 회복 등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감독이라고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발언이다. 이미 랑닉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황이라면 맨유는 랑닉 감독의 선임은 실패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