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2연승 도전에 나선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오는 22일 오후 8시(한국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3차전을 준비한다.
1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와 0-0으로 비긴 전북은 2차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를 1-0으로 꺾어 승점 4(1승 1무)로 조 선두에 올랐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1/202204211504777839_6260f75f448fd.jpg)
이제 전북은 호앙아인 잘라이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 선두 굳히기에 돌입한다. 홈팀 호앙아인 잘라이는 25일 4차전에서도 맞대결을 해야 하는 만큼 기선제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요코하마전 승리를 통해 원하는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베트남에 오며 목표했던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 베트남 홈팀인 호앙아인과의 중요한 2연전을 앞두게 됐다"면서 "호앙아인은 홈팀인 만큼 홈 팬들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르겠지만, 전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단 컨디션에 대해 "처음 베트남에 입국했을 때보다 훈련과 시합을 거치며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합류하고 있기에, 보다 원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면서도 "베트남에 오기 전 예상했던 것보다 날씨 적응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호앙아인 선수 중 경계 대상에 대해 김 감독은 "호앙아인의 외국인 선수들과 베트남 선수들 모두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10번 콩 푸응 선수와 9번 반 토안 선수의 능력이 좋은 것 같다. 베트남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박항서 감독님 부임 후 베트남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제 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있어 더 경계해야 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1/202204211504777839_6260f75f93d93.jpg)
또 김 감독은 '베트남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선수들 중 K리그와 전북에 통할 선수가 있는가'라는 물음에 "베트남 선수들과 동남아 선수들이 피지컬적으로 좋아졌기에 K리그와 아시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동남아 선수들을 전북에 영입하고 싶은 생각은 충분히 있지만, 동남아 선수들도 몸값이 많이 올랐다. 호앙아인 선수 중에는 9번 반 토안 선수가 K리그에 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등장한 홍정호는 "앞선 조별예선 2차전에서 한국팀들이 동남아 팀들에 일격을 당한 만큼 절대 방심하지 않고 2연전을 잘 준비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