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 3경기 11실점.'
최악의 성적표를 작성한 첼시다.
첼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아스날과 순연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
![[사진] 2022. 04. 21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1/202204211554774552_6261013e3f9b0.jpg)
뼈아픈 패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첼시는 3위(승점 62)를 유지했지만 뒤를 추격하고 있는 4위 토트넘, 5위 아스날(이상 승점 57)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4)와 격차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6경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3~6위 순위는 최종전 결과까지 기다려야 하는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첼시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토트넘, 아스날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는 점이다.
이날 첼시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에디 은케티아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첼시 수비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공을 가로챈 은케티아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뒤 골을 터트렸다. 은케티아가 잘한 것도 있지만, 크리스텐센이 첼시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탓이 컸다.
전반 17분 첼시는 베르너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시작하는 듯했다.
하지만 첼시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전반 27분 스미스 로우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5분 뒤 아스필리쿠에타가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12분과 추가시간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2-4로 아스날에 무릎을 꿇었다.
![[사진] 2022. 04. 21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1/202204211554774552_6261013ead9e0.jpg)
첼시의 가슴을 더욱 후벼 파는 것은 홈 팬들 앞에서 ‘라이벌’ 아스날에 수모를 당했단 사실이다. 심지어 홈 3경기 연속 패배다. 앞서 첼시는 지난 2일 브렌트포드와 리그 경기에서 1-4로 대패한 데 이어 7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도 1-3으로 패했다.
진 3경기에서 첼시는 총 11실점했다. 홈에서 대량 실점해 더욱 할 말이 없을 첼시다. 수장인 토마스 투헬(49)마저 고개를 숙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선수 개개인이 아니라 수비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 점이 최근에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브렌트포드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 실점으로 교훈을 얻은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문제를 외부로 돌리지 않았다. 첼시가 제대로 '4월의 악몽'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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