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울산, 역시 두터운 스쿼드.. 5골 모두 다른 선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4.21 19: 59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의 두터운 스쿼드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 확연히 드러났다.
울산은 21일(한국시간) 오후 6시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FC(중국)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3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 첫 승에 성공한 울산은 승점 4(1승 1무 1패)를 쌓아 선두(승점 6)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승점 6), 2위(승점 4)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본격적으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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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헝가리 출신 코스타가 최전방에 섰고 윤일록, 박주영, 김민준이 2선 공격수로 나섰다. 김성준과 고명진이 중원을 맡고 이명재, 김영권, 원두재, 오인표로 수비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수혁이 꼈다. 
이날 경기는 얼마나 많은 득점이 나올지에 집중됐다. 상대 광저우가 유소년 위주로 선수단을 꾸려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광저우는 이날 경기 포함 3경기에서 득점 없이 16실점을 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전반 28분 코스타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울산은 후반 12분 박주영의 추가골이 나왔다. 그리고 후반 23분 윤일록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굳혔다. 
울산은 1-1로 비긴 가와사키와 1차전에는 레오나르도, 바코, 아마노, 엄원상을 공격 라인에 배치했다. 그리고 박용우와 이규성을 중원에 세웠다. 수비는 설영우, 김영권, 임종은, 김태환으로 구성했고 골키퍼는 조현우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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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로 일격을 당한 홈팀 조호르와 2차전에는 레오나르도, 바코, 아마노, 윤일록을 공격수로 뒀다. 박용우, 이청용을 중원에 썼고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김태환으로 수비진을 짰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1, 2차전과 비교하면 이날 광저우전에는 김영권 정도를 빼고 대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덕분에 후반 들어 이청용, 바코, 레오나르도, 설영우, 엄원상을 기용하면서 여유롭게 선수를 운용할 수 있었다. 
스쿼드의 깊이처럼 득점도 모두 달랐다. 1차전에서는 레오나르도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엄원상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날은 코스타, 박주영, 윤일록이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해 상대 수비수에게 얼마나 위협적인 팀인지를 가늠할 수 있게 했다. 
울산은 이날 첫 승을 거두면서 남은 3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지 적응이 끝난 만큼 남은 리턴 매치들을 통해 다시 한번 저력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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