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남편 파산에도 내연남과 ♥..7억 꿀꺽? "많이 썼다, 죄송" ('실화탐사대')[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4.22 06: 19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로 구속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이은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계곡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검거된 이은해와 내연남이자 공범으로 함께 검거된 조현수에 대해 다뤘다.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됐지만 도피하던 이은해와 조현수는 최근 검거됐다. 이은해는 20년 전 ‘러브하우스’에 출연해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로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은 바 있다.

방송화면 캡쳐

당시 MC였던 신동엽도 이은해를 기억했다. 그는 “내가 했던 프로그램이라 기억이 난다. 저 친구의 얼굴이 기억나진 않지만 당시 많은 가정이 ‘러브하우스’에 함께 했음에도 세 손가락 안에 기억에 남는 집이다. 부모님을 살뜰하게 잘 챙겨서 기특했다. 효녀였던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4개월이 넘는 도피 생활 중 떠났던 여행이 꼬리를 밟히면서 검거된 이은해. 그는 내연남과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건물 고층에 거주했고, 주로 계단을 이용하거나 밤 10시 이후에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는 아버지의 설득으로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곡 살인사건’의 피해자 윤 씨는 대기업 연구원으로, 15년 동안 근속하며 연봉 6500만원을 받았다. 사람들에게도 인정 받았던 그는 약 7억 원의 재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살해되기 전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그가 라면과 물을 사먹을 돈이 없어 3천원을 빌리기도 했다고 밝혔고, 10만원을 빌려주자 3천원을 뺀 9만 7천원을 바로 돌려줬다고도 밝혔다.
이은해는 윤 씨에게 돈을 독촉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독촉했고, 윤 씨가 전기세, 가스비 등으로 돈이 빠져나갔다고 하자 화를 내며 윤 씨를 탓하기도 했다. 윤 씨는 개인 회생을 신청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렸고, 이은해에게 “돈이 너무 없어서”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남편의 파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은해는 여행을 다녔다. 특히 그의 여행에는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가 함께였다. 이은해는 윤 씨에게서 돈이 더 나오지 않자 윤 씨 누나의 이름으로 카드를 발급 받았는데, 이 카드를 수령한 건 다름아닌 조현수였다. 조현수가 윤 씨의 후배로 둔갑해 카드를 윤 씨 누나에게 받았고, 두 사람은 주유소에서 500만원 상당의 ‘카드깡’을 하기도 했다.
이은해는 남편 윤 씨의 장례식 중에도 밖으로 나와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웃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족이 “그 많은 돈을 어떻게 했느냐”고 묻자 “많이 썼다. 죄송하다”고만 했을 뿐, 정확한 사용처를 밝히지 않았다.
또한 이은해는 윤 씨와 교제 중일 때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그리고 내연남 조현수도 20대 초반부터 성매매 업소에서 일했다. 조현수의 지인은 “돈에 미친 것 같았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계곡 살인사건’을 접한 뒤 “중요 범죄가 살인죄, 살인 미수죄인데 부작위법을 입증하려면 사망을 방조했는지 입증이 필요하다. 살인죄가 빠져나가면 형량이 상당히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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