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미니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대구는 22일(한국시간) 새벽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끝난 우라와 레즈(일본)와 '2022 아시안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제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6(2승 1패)이 되면서 1위가 됐다. 대구는 우라와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에서 앞서 선두가 됐다.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1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으나 김도훈 감독의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에 0-3으로 참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대구는 이날 승리하면서 다시 조 선두 싸움에 돌입하게 됐다.
![[사진]대구FC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2/202204220058773073_62618c87ada40.jpg)
가마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멋진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펼쳤고 선수들이 아주 잘해줬다"면서 "전반에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는 선수들이 더 투지있게 움직였고 득점도 만들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이겨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가마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잘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지난 경기로 자신감 잃었지만 오늘 결과로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우리를 믿고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해주었고, 오늘 결과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흐뭇했다.
가마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적인 어려움과 체력적인 어려움 중에 어떤 것에 더 어려움을 겪었나'라는 질문에 "둘 다 어려웠다. 지난 경기 이후에 많은 질타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한 팀이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어려움을 이겨낸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오늘 우리 선수들 모두에게 공을 주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사진]대구FC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2/202204220058773073_62618c881ee0c.jpg)
가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김진혁은 이날 경기 MVP로 뽑혀 공을 선물 받았다. 김진혁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가 수준 높은 팀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철저히 준비했다. 지난 경기 패배로 위축됐던 팀 분위기를 이번 경기 승리로 끌어올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진혁은 "경기전 상대 팀을 분석했을 때 사이드 플레이를 잘하는 것으로 봤다. 오늘도 넓은 공간을 활용해 좋은 돌파와 크로스를 보여줬고 그런 부분이 상대하기 껄끄러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