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가 감독으로의 길을 택했다.
영국 '미러'는 22일(한국시간) "웨인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그 사단에 합류하는 것을 거절했다"라면서 "그는 오직 감독으로만 맨유에 돌아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앞서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텐 하그 감독이 오는 2025년 6월까지 3년 동안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존 머터우 맨유 풋볼 디렉터는 "텐 하그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아약스에서 유럽에서 가장 흥미롭고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임을 증명해 보였다"라며 "팀의 매력적이고 공격적이며 유소년에 대한 헌신으로 유명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터우 디렉터는 "이번 선임을 두고 텐 하그 감독과 대화에서 맨유를 우승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리려는 그의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그의 추진력과 결단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전술 능력을 인정 받은 텐 하그 감독이지만 선수 커리어나 영국 생활을 잘 모른다는 것이 단점.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맨유는 팀 출신 베테랑 스티븐 맥클라렌을 코치로 합류시켰다.
여기에 텐 하그 감독을 보좌하기 위해 맨유 스타 출신의 코칭 스태프를 추가하려고 했다. 그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 루니. 그는 이번 시즌 더비 카운티에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미러는 "맨유는 루니에게 텐 하그 사단 합류를 권유했다. 하지만 그가 거절했다"라면서 "루니는 오직 감독으로만 맨유에 돌아오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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