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원했던 맨유, 텐 하그 선택한 이유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22 09: 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기 감독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감독을 원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 후 에릭 텐 하그(52) 감독으로 기울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로리 휘트웰,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그 감독을 선임한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과 홀렌 로페테기, 웨인 루니, 루이스 엔리케를 차기 감독 후보로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보드진은 지난 1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텐 하그 감독을 1순위 후보로 올렸고 지난 3월 면접을 진행했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디 애슬레틱은 "맨유 보드진은 텐 하그 감독과 여러 차례 회담을 진행했는데 그럴 때마다 평가가 좋아졌다. 맨유는 텐 하그 감독에 앞서 포체티노 감독을 원했고 포체티노 감독 역시 맨유 지휘봉을 잡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처드 아놀드 CEO와 대런 플레처 디렉터, 존 머터우 디렉터의 의견은 텐 하그 쪽으로 기울었고 포체티노가 아닌 텐 하그가 맨유에 부임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후 조엘, 에이브럼 글레이저 맨유 회장도 텐 하그 감독과 만남을 가졌다. 이 만남에서 회장은 텐 하그 감독과 질문을 주고받았으며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2달 전만 해도 맨유라는 클럽의 구조, 선수들의 성향과 성격 등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있었다. 하지만 맨유의 최종 선택은 텐 하그였고 포체티노 감독에게 전화해 이를 직접 알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알렸다.
결국 맨유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그 감독이 오는 2025년 6월까지 3년 동안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머터우는 "텐 하그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아약스에서 유럽에서 가장 흥미롭고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임을 증명해 보였다"라며 "팀의 매력적이고 공격적이며 유소년에 대한 헌신으로 유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맨유는 텐 하그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감독이 되길 원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텐 하그의 이적시장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SL 벤피카의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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