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보다 재밌을 것"..'범죄도시2' 마동석, 베트남으로 확장된 MCU(ft.빌런 손석구)[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4.22 12: 17

마동석과 뉴 빌런 손석구가 뭉친 '범죄도시2'가 5년 만에 돌아온다.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런칭쇼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이상용 감독 등이 참석했다.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제공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2017년 개봉해 690만 명을 동원한 '범죄도시'의 속편이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북미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동유럽,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32개국에 선판매됐고, 무엇보다 북미, 대만, 몽골,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주요 국가에서는 동시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용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드려야 할 분이 마동석 선배님이다. 세계적인 배우이고, 영화를 기획부터 제작까지 다 해주셔서 형님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마동석은 "항상 영화는 다 같이 힘을 합쳐서 만드는 것"이라며 "여기에 없는 배우들, 스태프에게 모두 감사드리고, 영화가 잘 나와서 자신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압도적 존재감을 내뿜는 마동석은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괴물형사 마석도로 돌아온다. 마석도는 이번에도 거침없이 범죄자들을 제압하며 통쾌하고 짜릿한 사이다 액션을 선보인다. 가리봉동을 벗어나 베트남까지 확장된 세계관 속 나쁜 놈을 잡기 위해 국경 없이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터널스'에서 마블의 뉴 히어로로 등극한 마동석은 '범죄도시2'에서 최고의 K-히어로 마석도로 컴백, 극장가엔 다시 한번 '마석도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1편 이후에 5년 만에 2편을 들고 나타났다"며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프랜차이즈 영화가 오랫동안 가기 쉽지 않은데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우리도 기대된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직접 제작하고 주연한 '범죄도시2'에 대해 "전편보다 스케일도 커졌고, 1편에서도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느낌이 장점이었는데, 이번에는 더 강한 매운맛이 있는 캐릭터들이 나온다. 배우들의 연기만 봐도 굉장히 재밌게 보실 것 같다"며 "통쾌한 액션이 영화의 장점인데 손석구 배우가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준다. 손석구 배우가 얼마나 액션 배우로서 훌륭한 배우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를 칭찬했다. 
5년 만에 마석도로 복귀하는 마동석은 "'이터널스' 이후 처음 개봉하는 영화고,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영화"라며 "팬데믹으로 고통을 많이 받았을 텐데, 영화가 통쾌하고 시원하니까 스트레스도 푸시고, 범인을 잡는 형사들을 보면서 팬데믹을 이겨내시면 좋겠다. 극장에도 발걸음 하셔서 영화를 보는 문화가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동석은 "프랜차이즈 영화를 만들 때 전편과 비슷하게 답습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다. '범죄도시'의 기본 베이스가 리얼리티라서 실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조사하고, 내가 예전에 형사분들에게 받았던 소스가 있다. 영화로 만들 수 있는 소스를 사용해서 '범죄자들은 꼭 정의의 심판을 받는다'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사건을 트위스트 해가면서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싶었다"며 전작을 답습하지 않으면서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2'의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한 손석구는 괴물형사 마석도와 대립할 뉴 빌런 강해상을 맡았다. 
손석구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드라마 넷플릭스 'D.P.' '멜로가 체질' 등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왔고, '범죄도시2'에서는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석구는 "팬데믹이 있어서 예상보다 장기간 촬영했다. 팬 여러분도 오래 기다리셨지만 만드는 우리도 길었다. 과거에 참여했던 그 어떤 작품보다 정말 오래 기다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원래 부담감이 없었는데 예고편이나 영상들이 나오면서 지금 생긴다"며 "당연히 전작이 있고, 전작이 너무 큰 선공을 거둔 작품이라서, 2편에 새롭게 등장하는 것에 대한 현실감이 이제야 좀 드는 것 같다. 처음에 하기로 마음 먹고 찍을 땐 전혀 그런게 없었다"고 고백했다.
"빌런 장첸과 비교해 본인만의 빌런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굳이 다르게 하려고 하거나 새로운 걸 하려고 하지 않았다. 난 내 것을 할 때 결과물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감독님과도 캐릭터가 나한테서 나온 것 같고, 진짜 같기만 하면 좋은 거니까 '늘 하던대로' 한 것 같다. 그냥 나답게 했다"며 자신만의 빌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격하게 공감한 마동석은 "손석구가 연기도 어마어마하게 했고, 장첸 윤계상도 연기를 잘했다. 1편에 호랑이가 나왔다면 2편에는 사자가 나왔다. 결이 틀리고, 둘을 비교 한다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다"며 각자의 매력이 있다고 했다.
최귀화는 시리즈 1편에 이어 2편에도 합류했다. 앞서 전일만 반장 역을 맡아 관객에게 소소한 웃음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신스틸러로 대활약했다.
최귀화는 "개인적으로 영화 개봉을 3년 만에 하는데, 그만큼 오래 기다렸고, 작품이 잘 나온 것 같다. 코로나로 극장에 못 오셨는데 '범죄도시2'를 계기로 극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했다.
최귀하는 "대사의 대부분이 애드리브라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고, 마동석은 "최귀화 배우가 영화의 빈공간을 채워야하는 임무가 있었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너무 잘해줬다. 어마어마한 연기를 보여준다"며 치켜세웠다.
시리즈에 연속 출연한 최귀화는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 본 적이 없는데, 그 연기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럼에도 감독님이 상황적으로 새롭게 만들어주셔서 그 안에 전반장이 들어가 진실되게 연기했다"고 답했다. 
박지환은 가리봉동 생활을 청산하고, 새 인생을 살기 시작한 전 이수파 두목 장이수를 연기했다.  
박지환은 "갑자기 감격스럽고 뿌듯하다. 어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 지난 시간은 답답하고 침체기라서 움츠렸다. 그런데 영화가 정말 재밌게 잘 나왔다. 1편에 버금가는 행복한 작품을 같이 나누길 바란다"며 개봉을 앞둔 벅찬 소감을 공개했다.
이어 "가리봉동의 생활을 뒤로 하고 합법적인 일은 하면서 마음잡고 잘 살아가는데, 악연이 오래되면 인연이라고 하더라. 또 그분이 찾아와서 강제적으로 내 인생을 자기 인생에 합류시켜 사건의 길로 빠지게 한다"며 마석도와의 끈질긴 인연을 언급했다. "정말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 1편에서 선배님과 맞췄던 티키타카, 즐겁고 경쾌한 호흡을 또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와 함께 마동석은 "이번 '범죄도시2' 많이 기대해주시고 아주 통쾌한 영화가 될 것", 손석구는 "'범죄도시1'을 친구들과 극장 가서 보던 기억이 생생하다. 2편 캐스팅을 보고 꿈인지 생시인지 믿기지 않았는데, 이제 개봉날을 너무 기다리고 있다. 많이 많이 즐겨주시면 좋겠다", 감독은 "3년 가까이 오랜시간 동안 배우들이 너무 오래 기다려주셨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멋진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감사드리고, 이 영화가 팬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는 영화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죄도시2'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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