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맨유에 텐 하그?'... 배아픈 라이벌 팀 팬들 "EPL에서 가장 크게 실패할 것"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22 12: 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 감독 선임 소식에 배아파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텐 하그 감독이 오는 2025년 6월까지 3년 동안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텐 하그 감독은 2017년 아약스를 맡은 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올해도 그는 아약스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리그 1위로 올려놓았다.

[사진] 에릭 텐 하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존 머터우 맨유 풋볼 디렉터는 "텐 하그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유럽에서 가장 흥미롭고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임을 증명해 보였다"고 강조했다. 
텐 하그 선임 소식에 맨유 ‘라이벌’ 팬들도 귀를 쫑긋 세웠다. 시기 섞인 말을 내뱉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한 팬은 “텐 하그가 맨유에서 트로피 없이 떠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보다 더 좋지 못할 것”이라고 조롱했다.
또 다른 팬은 “그가 유럽에서 도대체 무엇을 성취했는가?”라고 비웃었다.
매체는 “텐 하그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유럽 5대 리그(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앙)에서의 경험이 부족하다. 이에 맨유 라이벌 팀 팬들은 텐 하그의 성공 가능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한 팬은 “텐 하그 감독은 12개월 이상 맨유 사령탑 임무를 이어가지 못할 것이다. 결과가 없으면 맨유 팬들은 곧바로 그의 해고를 요구할 것”이라며 구단 팬들까지 깎아내렸다.
텐 하그는 맨유에서 자신의 임무를 잘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맨유의 감독으로 임명된 것은 큰 영광"이라면서 "앞으로 있을 도전에 매우 흥분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훌륭한 구단의 역사와 팬들의 열정을 알고 있으며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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