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팀만 살아남는 4강 플레이오프, 수원 KT 소닉붐과 안양 KGC 인삼공사가 그 2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 KT 소닉붐과 안양 KGC인삼공사는 23일 오후 2시 ‘2021-2022 프로농구 4강 PO(5전 3선승제)’ 소닉붐아레나에서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는 KT가 KGC 인삼공사에 89-86으로 승리했다. 역대 4강 PO에서 첫 경기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경우는 48회 중 38회나 된다. 무려 80%에 육박하는 수치다.

KT와 KGC 인삼공사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6강 PO에서도 만났던 두 팀의 승자는 3연승을 거둔 인삼공사였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정규리그 2위에 올라 2013-2014시즌 이후 8시즌 만에 4강 PO에 진출한 KT는 2006-2007시즌 이후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우위에 있는 KT는 2차전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지난 1차전 37분간 활약한 허훈은 2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또한 김동욱(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이어스(10점 5리바운드), 라랜(7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활약하며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사진] 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2/202204221736778105_62627307bb2b0.jpg)
하지만 KGC 인삼공사도 막강했다. 1쿼터 초반 허훈이 득점하면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반격했다. 장성우와 김현민의 3점 포가 터지면 인삼공사도 함준후와 양희종이 3점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1쿼터 30-24로 앞섰던 KT는 2쿼터 허훈이 벤치로 들어간 5분간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30-38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또한 1차전 전성현(27점 4리바운드), 먼로(16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오세근(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변준형(1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맹활약하기도 한 만큼 2차전 승리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챔피언결정전 티켓이 고픈 KT다. 지난 3시즌 연속 KT는 PO에서 탈락했다. 허훈과 양홍석의 ‘매직’도 통하지 않았다. 이번만큼은 더 좋은 성적을 작성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허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입대하기 때문에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인삼공사는 포스트시즌 때만 되면 더욱 괴력을 발휘해왔다. 지난 시즌부터 PO 13연승을 달려왔다. 지난 1차전 패배로 연승 행진이 13경기에서 중단됐지만, 접전을 펼친 만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역대 4강 PO에서 정규리그 상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72.9%에 달한다. /reccos23@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