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그 '옆동네 형님' 콘테 감독 "맨유서 압박 엄청날 텐데, 어쩌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22 17: 50

"쉽지 않을 텐데, 괜찮겠어?"
'잉글랜드 무대 선배'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새 사령탑에게 조언을 건넸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텐 하그 감독이 오는 2025년 6월까지 3년 동안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텐 하그 감독은 2017년 아약스를 맡은 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올해도 그는 아약스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리그 1위로 올려놓았다.
존 머터우 맨유 풋볼 디렉터는 "텐 하그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유럽에서 가장 흥미롭고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임을 증명해 보였다"고 강조했다. 
텐 하그는 맨유에서 자신의 임무를 잘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맨유의 감독으로 임명된 것은 큰 영광"이라면서 "앞으로 있을 도전에 매우 흥분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캡쳐.
이어 "훌륭한 구단의 역사와 팬들의 열정을 알고 있으며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년간 맨유는 여러 번의 감독 교체를 단행했지만 알렉스 퍼거슨경 시절의 맨유를 되찾지 못했다. 여전히 부침을 겪는 중이다. 텐 하그 감독이 '명가재건'을 이끌어 내주길 기대하고 있다.
텐 하그의 부임 소식을 들은 콘테 감독은 경쟁이 극심한 잉글랜드에 발을 들인 그를 냉정한 태도로 반겼다.
24일 브렌트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는 2위를 차지하고 여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가 합류해 스쿼드까지 향상됐다. 하지만 올 시즌 맨유는 좋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더 나빠졌다"면서 "잉글랜드에선 (모든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 수준이 높다. 맨유에 있을 때 압박감은 엄청나다. 우승 트로피를 위해 미친 듯이 싸워야 한다”며 마음의 준비를 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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