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곧 떠나나…”가족 같은 곳이지만 재계약은 모르겠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22 19: 02

[OSEN=고성환 인턴기자] 리버풀이 대체불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영국 ‘포포투’ 22일(한국시간) “살라는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협상에 있어서 돈이 전부는 아니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5년 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리그 3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데 이어 매 시즌 20골가량 터트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 30경기에 나서 22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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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살라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최근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전 세계를 호령하는 강팀으로 우뚝 솟았다.
리버풀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후 2019-2020시즌 30년 만에 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살라와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리버풀이다.
그러나 최근 살라의 재계약이 늦어지며 그의 미래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살라는 내년 6월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기에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이적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당연히 리버풀 팬들은 속을 태우고 있지만, 여전히 살라의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러던 중 리버풀 팬들에게 걱정을 더할 살라의 발언까지 이어졌다. 살라는 22일 ‘포포투’와의 인터뷰 도중 그의 미래를 묻는 말에 “팬들은 내가 뭘 원하는지 알 것 같지만, 계약에 있어서는 결코 돈이 전부가 아니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 정확히 말해줄 수 없다”며 팬들의 우려에 불을 지폈다.
그러면서도 리버풀과 몇 년 더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 역시 내비쳤다. 그는 ”팀을 떠나기 전, 구단 최다 득점 1위에 오르고 싶다”며 346골을 터트린 이안 러쉬를 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살라는 리버풀 통산 155골을 터트리며 역대 최고 득점자 순위 9위에 올라있다. 현실적으로 200골 가까이 추가하기는 어려운 만큼, 리버풀에 오래 남고 싶은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살라는 “리버풀은 나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나는 어디에서보다 이곳에서 축구를 가장 즐겼다. 여긴 가족 같은 곳”이라 덧붙이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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