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더 벗을걸" 이효리, 달라진 몸매에 서글픈 웃음→ '병원 실려간' 첫 콘서트 회상('서울체크인')[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4.23 08: 31

'서울체크인’ 이효리가 달라진 몸매에 대해 언급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22일 공개된 티빙(TVING) '서울체크인'에는 이효리, 은지원, 신지, 김종민, 딘딘이 함께 보드를 타며 추억을 쌓았다.
이날 이효리는 식사 도중  2003년에 은지원과 함께했던 '만취 In Melody' 무대를 회상했다. 이에 은지원은 "나도 기억난다. 그때 10 Minutes무대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과거 무대 영상을 보며 함께 추억에 젖었다.

이효리는 "젝스키스 다른 멤버들은 어려웠는데 은지원 오빠는 안 어려웠다.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하면 삐질 것 같기도 하고 화낼 것 같기도했는데 은지원 오빤 안 그랬다. 처음이랑 지금이랑 똑같다"고 말했다.
보드를 못 탄다고 밝힌 은지원은 "진짜 탈 거냐"며 걱정을 표했다. 이에 이효리는 "더 늙기전에 타보자"고 말했다. 은지원은 "무섭다. 브레이크 제어가 안 될 것 같다. 저기서 타면 눈뭉치로 내려 올  것 같다"며 도전을 망설였다.
이들은 영턱스클럽 같은 모습으로 등장, 보드 타기에 도전했다. 은지원의 보드 실력을 본 딘딘은 "걸음마 막 뗀 강아지 같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저렇게 온순할 수가 없다"며 웃었다.
딘딘은 김종민에게 보드를 가르쳤다. 그러나 김종민은 잔뜩 겁먹은 채 "못 하겠다"고 말했다. 한참을 밀려내려가던 김종민은 엉덩방아를 찧어 겨우 브레이크를 잡았고 이내 보드타기를 포기했다. 보드를 좀 타본 딘딘은 "모두를 챙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는 좀 타고 오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딘딘과 이효리는 함께 리프트를 타고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딘딘은 "내가 누나랑 스키장을 오게 되다니.."라며 감격했다. 두 사람은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보드를 즐겼고 이효리는 "몸이 기억한다"며 즐거워했다. 넘어진 이효리는 "젊음은 넘어지지 않는게 아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나는 60이 돼도 힙하고 싶을 것 같다"며 겉옷까지 벗고 본격적으로 보드를 탔다.
딘딘, 이효리, 신지, 김종민, 은지원은 함께 눈썰매를 타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이효리는 후배 화사, 보아를 만났다.  보아는 이효리에게 "언니 염색한 모습 보니 10 Minutes 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시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로 활동할 때라고. 보아는 "언니가 했던 그 로라이즈 패션 유행이 다시 돌아왔다"며 "언니의 치골을 따라갈 순 없다"고 칭찬했다.
이효리는 "예전에 음악방송할때 화장실에서 보아를 마주친 적이 있다. 그때 '어떻게 저렇게 짧은 바지가 있지?'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런 의상이 사실 너무 편했다. 밥 먹을때도 입고 가고 그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지금 그런 의상을 입을 수 없다는게 너무 어색하다. 여기가 많이 내려오기도 했고 쭈글쭈글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보아는 "약간 가죽이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든다"고 공감했다.
이효리는 "나이가 들면 확실히 피부 느낌이 달라진다. 뱃가죽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었을 때 많이 벗고 다니기를 잘 한 것 같다. 더 벗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효리는 화사에게 "단독콘서트를 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화사는 "아직 해본적이 없다"고 답헀다. 이효리는 "히트곡도 많은데 단독 콘서트 한 번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한 번 한적이 있는데 병원에 실려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때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 무대를 세팅해주고 리허설을 하게 해줘야 하는데 돈 아끼려고 대관을 너무 짧게 한 거다. 그래서 콘서트 전날까지도 무대가 안 지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선 체크가 하나도 안 된 상태로 공연을 하려니 너무 상태가 안 좋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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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체크인'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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