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제 큰일 났어’ 아스날 레전드, 첼시 꺾고 의기양양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22 19: 50

[OSEN=고성환 인턴기자]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폴 머슨(54)이 첼시전 승리 이후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스날은 지난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순연경기서 첼시를 4-2로 대파하며 반전을 쓰는 데 성공했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4위 토트넘(승점 57점)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많은 이들이 첼시의 승리를 점쳤던 경기였다. 첼시는 직전 경기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FA컵 결승 무대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도 사우스햄튼을 6-0으로 대파하며 화력을 제대로 뽐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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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스날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브라이튼, 사우스햄튼을 만나 충격적인 3연패에 빠지며 흔들리고 있었다. 게다가 티어런 키어니, 도미야스 다케히로, 토마스 파티가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전력 누수 역시 상당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였다. 3일 만에 경기에 나선 탓인지 첼시 선수들은 연달아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을 헌납했다. 아스날은 첼시의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번번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4-2 대승을 거뒀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내가 사랑하는 것은 이 선수들의 정신력”이라 극찬할 정도로 아스날 입장에서는 짜릿한 승리였다.
경기 종료 후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아스날 레전드 머슨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이 이 경기를 안 봤을 것이라 말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하며 아스날의 놀라운 승리를 지켜본 토트넘은 심리적으로 압박받을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누가 4위를 차지할 것 같냐는 질문에 “나는 아스날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말이다. 토트넘이 브렌트포드를 꺾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브렌트포드는 최근 그야말로 날아다니고 있다”라 답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또 다른 아스날의 전설 마틴 키언 역시 영국 ‘스타디움 아스트로’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아스날의 승리를 보고 와인을 쏟았을지도 모른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첼시를 물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살린 아스날은 다가오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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