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기안84가 얼마 전 결별한 전현무에게 결혼을 언급했다.
2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지난주에 이어 기안84의 전시회 이야기가 이어졌다.
동료 만화가 박태준, 주호민, 이말년도 찾아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반응이 어떠냐"는 물음에 기안은 "많이들 와주셨다. 반응 좋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림 구경을 하라"고 말하며 "이따가 설명을 도슨트라고 두 번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말년은 "네가 도슨트를 해줘? 너 알고 그린거야?"라며 독설을 날렸다. "긴장됐냐"는 물음에 "태준이는 긴장이 됐는데 나머지 둘은 별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말년, 주호민은 그림 그린지가 좀 돼서 신경이 안 쓰이는데 태준이는 현역에 있어서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이말년은 "사진으로 본 것 보다 직접 보는게 훨씬 좋다"고 칭찬했다. 주호민 또한 "작업실에 쌓여있을 때랑 벽에 걸려있을 때랑 느낌이 다르다"고 감탄했다.
기안84의 초등학교 동창들도 전시회장을 찾았다. 그는 "사람이 가기 전에 주마등이 스친다고 하지 않냐. 환영처럼 사람들의 모습이 슥슥 지나쳐갔다"고 느낌을 설명했다. 박나래는 "기안84님의 결혼식장이면 딱 이런 느낌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안은 친구들에게 감독님 의자와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기안은 "이런 부귀영화를 누려도 되나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친구들은 "김희민 결혼 언제 하냐"고 물었다. 기안은 "지금 만나는 사람 없다. 그림 그리고 살지 뭐"라고 쓸쓸히 답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야옹이, 전선욱 작가와 후배 김세동, 김충재도 방문했다.

이어 전현무와 코드쿤스트도 찾아왔다. 전현무는 꽃다발을 건네며 그의 전시회를 축하했다. 기안은 코쿤에게 "요즘 슈퍼스탄데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기안은 "혼자 웹툰 그릴 때는 아무도 날 안보니까 편하게 했는데 오늘 전시회에서는 멋지게 차려입고 내 그림을 설명하고 하는 것들이 어색했다. 드라마에서 보던 장면들이라 '내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었다. 고마움보다는 미안함이 컸다. 절대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안은 불쑥 "형은 장가 안 가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술이 확 올라오네. 짜증이 확 나네"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누가 가기 싫어서 안 가냐고"라고 분노했다. 이에 코쿤은 "마음이 다친지 얼마 안 됐는데.."라며 전현무의 결별을 언급헀고 전현무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떨궜다.
기안은 "돈 많이 벌고 집 사고 차 사고 해봐야 뭐 하냐. 혼자 살면?"이라며 깐죽댔고 전현무는 "차라리 욕을 해라 욕을 해"라고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기안은 2대 2 더블 미팅을 제안했고 전현무는 말 없이 인삼 뿌리만 씹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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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