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와 지연수가 아들 민수에 눈물을 보였다.
22일에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에서는 일라이가 2년 만에 아들과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라이와 지연수는 편안한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지연수는 "민수랑 같이 자다가 혼자 자니까 어색하다. 민수랑 안는 게 없으니까 충전이 덜 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침에 마스크팩을 했다. 지연수는 "여보라고 해줘서 고맙다"라며 "나는 단 한 번도 너라고 부른 적이 없었다. 이혼 하고 나서 처음으로 너라고 했는데 쾌감이 있더라. 근데 내가 너라고 하니까 이긴 느낌이었다. 네가 너라고 하면 누나라고 하라고 하려고 했다. 근데 끝까지 대우해주는 것 같아 좋았다"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솔직히 뭐라고 해야하나 고민했다. 누나라고 하면 진도가 안 나갈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연수는 "진도 나가려고 여기 왔냐"라며 "공항버스 타고 가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일라이와 지연수는 함께 집으로 향했다. 지연수는 "내가 생각날 때 있나"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쌀국수 먹을 때 생각난다. 쌀국수를 정말 많이 먹었지 않나. 그럴 때 생각난다"라며 "생각이 안 날 수 없다. 내 팔에 네 얼굴이 있다"라며 타투를 언급했다.
일라이는 "가끔씩 누구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그냥 내 아들 엄마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집에 오면 내가 민수한테 얘기할테니까 민수 만나라"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아들 민수와 만날 생각에 행복해하면서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아들을 하원시키는 동안 주차장에서 기다리라고 이야기했다. 민수는 친구들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며 하원해 눈길을 끌었다. 일라이는 혹시 민수가 당황할까봐 차 안에 숨어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연수와 아들 민수는 집에 도착했다. 지연수는 아들에게 선물을 건넸다. 민수는 자신이 원했던 선물이 아니지만 "엄마가 주는 건 다 좋다"라고 엄마를 안았다. 지연수는 아들에게 원하는 선물을 갖고 올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지연수의 문자를 받고 차 안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민수는 아빠 일라이를 보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하지만 일라이가 마스크를 벗자 바로 품에 안겼다. 민수는 일라이의 품에 안겨 "아빠 힘 세졌다"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눈물을 터트렸다.

일라이는 민수를 안고 한참 흐느꼈다. 민수는 일라이가 쓴 마스크를 보고 "우리집 마스크 빌려드리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수는 옷을 갈아 입으며 지연수에게 "아빠 우리집에서 살라고 할까요"라고 물어 주위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민수는 일라이에게 아빠가 자신과 엄마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고 일라이는 사과했다. 민수는 일라이에게 "우리 같이 살아요"라며 무릎을 꿇고 빌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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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