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옛동료 울려야 웃는다... '4위 경쟁+대기록 수립' 두마리 토끼 잡을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23 09: 52

 ‘4위 경쟁-적으로 만난 옛 동료-개인 기록’
흥밋거리가 몰린 토트넘과 브렌트포드 경기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요한 일전이다. 18승3무11패(승점 57)로 4위에 안착한 토트넘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선 순위를 유지해야 한다.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5위 아스날과 승점 차가 없고,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3점 차이가 난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을 적으로 만난다.
에릭센은 2013-2014시즌부터 7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다. 그 기간 동안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305경기에 출장,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DESK 라인'으로 불렸었다.
이후 2020년 1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별 탈 없을 것 같던 에릭센의 커리어에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해 6월 열린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핀란드와 경기에 덴마크 대표로 뛰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
다행히 생명엔 지장은 없었지만 에릭센은 이탈리아 내에서 제세동기의 일시적인 삽입과 영구적인 삽입 모두 규정상 경기에 나설 수 없어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잘 적응하고 있다. 2월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서 복귀전을 치른 에릭센은 이후 한 차례 명단 제외를 빼곤 꾸준히 중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제 에릭센은 과거 동료들을 상대한다. 2년 여만의 재회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 개인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22골을 몰아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다.
1골만 더하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17골 10도움)을 경신한다. 동시에 1985-1986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17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 신기록도 작성한다.
손흥민이 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에 승리를 선물하면 모든 면에서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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