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또 한번의 미니한일전 승리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가마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새벽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끝난 우라와 레즈(일본)와 '2022 아시안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제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대구는 승점 6(2승 1패)이 되면서 1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우라와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에서 앞서 선두가 됐다. 대구는 이제 오는 2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우라와와 리턴 매치를 갖는다.
![[사진]대구FC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3/202204231447772950_626395fb8df21.jpg)
가마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회복 시간이 짧지만 우리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내일 경기가 또 다른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지난 경기를 통해 정신적으로 더욱 강해졌다. 우리 선수들 역시 자신감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가마 감독은 충격패를 당한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전과 달라진 선발 라인업에 대해 "패배 이후의 경기는 아주 어려운 경기다. 우리 선수들은 언제나 많이 뛰며 희생한다. 우리는 경기 결과를 위해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경기에 더욱 집중하고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 것이 라인업에 반영됐다. 우라와도 더 많은 준비를 해서 나오겠지만 우리 역시 준비됐다.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얻고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기복이 있는 점에 대해서 가마 감독은 "축구라는 것이 매번 똑같을 수 없다. 잘 될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면서 "라이언 시티전에서는 상대가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줬고 반대로 우리는 그런 부분에서 아쉬웠다. 지난 패배는 아팠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우리는 부족한 것들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내일 경기가 더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가마 감독은 상대 우라와의 전술 변화 가능성에 대해 "당연하다. 우라와는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봤다. 우라와가 변화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우리는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고, 상대의 변화에 맞춰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대구FC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3/202204231447772950_626395fc4fac2.jpg)
가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오승훈은 "우라와 레즈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16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본팀과의 경기는 언제나 어렵다. 내일 경기 준비 잘해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오승훈은 "라이언시티전 패배 이후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노력하셨고, 선수들 역시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라이언시티전 패배 이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선수, 스텝 모두가 정신적으로 무장을 잘했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