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진이가 '업소녀 출신'이라는 억지 주장을 한 차례 반박한 가운데 '사이버렉카'의 심각성이 다시금 대두됐다.
윤진이는 22일 개인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확산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이다.
루머의 시작은 지난 16일 한 유튜브 영상에서 시작됐다. '고급 알콜하우스에서 삥친 돈으로 매니저와 눈 맞아 동거까지 한 여배우 Y양 정체,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Y양'이 윤진이라고 등장했다. 특히 해당 영상에는 한 방송에 출연한 연예부 기자의 화면을 무단으로 사용해 사실 관계에 혼란을 빚으며 루머를 확산시켰다.

이와 관련 윤진이는 "어느 유튜버가 저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를 만든 영상을 봤다. 4분 26초짜리 영상에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거짓 이야기들이 많더라. 처음에는 너무 황당한 이야기라 대응 없이 웃어넘기려 했으나, 그 영상을 보신 분들 중에 그 내용을 믿으시는 분도 있더라"라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대학교 재학시절 학교에 오디션을 보러 온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게 되었고, 열심히 노력하여 데뷔작을 통해 지금 까지 10년간 연기자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과 배우를 제외한 어떠한 직업과 일도 하지 않았다"라며 사실 무근의 루머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윤진이의 적극적인 반박 덕분일까. 논란이 됐던 유튜브 영상은 22일 저녁 비공개로 전환됐다.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이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며 논란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23일 다시 공개로 바뀌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소위 '사이버 렉카' 채널이다. '사이버 렉카'는 온라인 공간에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사실 관계 확인 없이 짜깁기한 정보들로 자극적인 영상을 게재해 조회수를 챙기는 유튜브 채널들을 언급한다. 각종 루머와 '가짜뉴스' 양산에 일조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그 심각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윤진이에 관한 루머 영상을 올린 채널에는 문제의 영상 외에도 다양한 연예인들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루머가 다수 게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실 관계가 사라진 소모적 논쟁이 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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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진이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