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지금부터 쇼타임' 진기주, 박해진 단단히 오해 "뺑소니범!"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24 08: 37

‘지금부터 쇼타임’ 진기주가 박해진의 첫인상을 소매치기범에서 뺑소니범으로 오해, 격렬한 첫만남을 가졌다.
23일 첫 방영된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연출 이형민, 정상희)에서는 귀신을 부리는 사기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체육파 경찰 고슬해(진기주 분)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차차웅에게는 이 땅 대단한 박수(남자 무당)인 차사금(김원해 분)이라는 할아버지가 있으나, 차차웅은 조부를 절대로 찾지 않았다. 이유는 차차웅이 고등학생 때 차사금이 ‘고영식 사망 사건’과 관련되어, 사람들의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었다. 이후 차사금은 선무당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차사금에게 감사를 표했던 사람들은 “동네 창피해서 못 살겠다”라며 자신들이 입었던 은혜를 싹 잊은 듯 굴었다.

차사금은 “이 할애비가 꼭 잡아야 하는 놈이었어”라며 “내 덕이 부족해서 그렇다. 내 눈앞에 그 놈이 있었는데도 잡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전혀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차차웅은 후회는커녕 범인을 잡지 못해 슬퍼하는 할아버지더러 “정말 바보같다”라고 말한 후 피해버렸다.
차차웅은 귀신을 볼 줄 아는 눈으로 귀신 셋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 가며 '회사'의 개념으로 그들을 어르고 달래가며 마술사 차차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이런 차차웅이 강직한 경찰관 고슬해와 만나게 된 건 헬맷을 뒤집어 쓴 소매치기범이 차차웅의 마술쇼에 들어가 이를 쫓았기 때문. 하필 오토바이 마술쇼를 펼치고 있던 차차웅으로서는 별안간 날벼락과 같은 고슬해의 침입이 반갑지 않았다.
그러나 차차웅은 자신이 갖고 있던 헬맷과 고슬해가 갖고 있던 헬맷이 바뀌었다가 제자리로 온 걸 알자, 고슬해가 갖고 있던 헬맷을 찾고자 나선다. 이유는 고슬해가 갖고 있는 헬맷에는 블랙 박스가 설치되어 있었고, 차차웅이 부리는 귀신들이 물건을 옮기는 광경이 고스란히 찍혔기 때문.
귀신들은 "그냥 이제 마술쇼 하지 말고 귀신쇼 해라"라며 시큰둥하게 굴었으나 차차웅은 "마 과장님은 결혼하고 싶다고 하셨고, 나 부장님은 딸 대학 전까지 학원비 따박따박 부치고 싶다고 하셨고, 강아름 씨는 죽어라 게임만 하고 싶다고 했는데 요새 세상에 현질 없이 캐릭터를 키울 수 있나?"라며 그들이 원하는 바를 협박 건수로 들이밀었다. 이에 귀신들은 헬맷 찾기에 열의를 불태웠다.
이는 또 다른 오해를 샀다. 고슬해의 헬맷은 사실 따로 주인이 있던 것으로, 고슬해의 이웃사촌인 민호(최성원 분)였다. 민호는 이제 막 죽어 변사체로 발견이 되었던 것. 고슬해는 민호의 헬맷을 찾아나서는 차차웅을 의심, 소매치기범에서 뺑소니범으로 확정 짓고 그를 체포하고자 했다. 차차웅이 체포되면 곤란한 건 귀신들이었으므로, 귀신들은 고슬해의 전기총 공격과 곤봉 공격을 몸소 막아냈다.
귀신이 보이지 않는 고슬해로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 있는 차차웅에게 덤빌 수 없는 신묘한 상황이 펼쳐졌다. 고슬해는 지금 뭐 한 거냐고, 더듬더듬 물었다. 이에 차차웅은 “이게 뭐냐면, 귀신”이라며 느긋하게 웃음을 지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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