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부자' 홍성흔X홍화철, 특별한 상공데이트 "우리가족 사랑해" ('살림남2')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23 22: 57

'살림남2' 홍부자가 상공 데이트를 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홍성흔의 가족이 충북 단양으로 힐링여행을 떠난 가운데 버킷리스트에 있던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운전대를 잡은 채 신이 나 보였다. 야구를 시작한 뒤 늦게까지 야간훈련도 하고, 공부에도 관심을 갖는 화철이 기특해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 하지만 고등학생인 화리는 시험공부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 홍성흔은 화리도 함께 갔다면 좋았겠다고 아쉬워했다.

김정임은 "맨날 싸우면서 나오니까 바로 화리 찾네"라며 웃었다. 뒷자리에서 이를 들은 화철은 "누나는 없지만 가족여행은 꼭 가보고 싶었다"며 기뻐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충북의 단양이었다. 김정임은 "카드 빵빵, 현금 빵빵. 아들이랑 남편이 원하는 거 다 해줄거야"라며 오늘은 자신만 믿으라고 자신했다.
그런데 김정임이 운전하는 차는 계속 산으로 갔다. 홍부자는 뭔가 이상하다며 의심했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서야 김정임이 향하는 곳을 눈치챘다. 홍화철은 "내가 버킷리스트에 쓴 건데"라며 기대, 홍성흔은 "아내가 요즘 보험을 많이 들었다"며 농담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패러글라이딩을 할 곳은 아파트 약 200층의 높이. 본격적으로 패러글라이딩을 떠나기 전에 이들은 가족사진을 찍었다. 점프를 하는 순간을 잘 맞춰 사진을 찍는데 엇박자로 뛰자 홍성흔은 "가족인데도 이렇게 안 맞아"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패러글라이딩을 준비하는 홍성흔에게 김정임은 포옹을 하며 "여보 살아서 돌아와! 부부애가 좋아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비행은 무서워하는 아빠 홍성흔보다 듬직한 아들 홍화철이 먼저 떠났다. 홍화철은 앞서 번지점프를 할때만큼 망설이지 않고 파트너의 지시에 잘 따르며 비행을 시작했다. 상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쾌감에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홍성흔은 망설이다 파트너의 리드에 따라 비행이 시작됐다. 파트너는 홍성흔을 위해 '바이킹'이라며 급속도로 하강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홍성흔은 "형님, 그만. 토할 것 같아"라더니 이후 "우리 가족 사랑해 너무 감사하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라며 소리쳤다. 홍화철은 패러글라이딩을 마친 뒤 "너무 재미있었다. 놀이기구같이 내장이 뜨는 기분도 들고. 속도도 나고 바람도 맞으니까"라며 소감을 밝혔고, 홍성흔은 "가뜩이나 놀이 기구도 못 타는데 속이 너무 안 좋았다. 그래도 죽기 전에 한 번은 뛰어보고 싶었는데 하늘에 붕 떠 있는 기분은 너무 좋았다"라 말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모습을 보던 하희라, 최수종 부부는 180도 다른 반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희라는 "번지점프는 순식간에 끝나는데 패러글라이딩은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다"고 말한 반면 최수종은 "하늘에 붕붕 떠있잖아요"라며 기겁했다. 하희라는 "풍경을 볼 수 있지 않냐"고 반문, 최수종은 "달라도 이렇게 달라서 30년 이상을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20대 때 '파일럿'이라는 항공드라마를 찍었을 때를 추억하기도 했다. "패러글라이딩은 아니고 행글라이더를 혼자 타야했는데 자존심에 하겠다고, 괜찮다고 했다"며 "막 뛰어서 날았는데 바로 밑으로 고꾸라지더라. 괜찮아요, 한 번 더 합시다, 원 모어 하고 다시 뛰었는데 잠깐 날았다가 다시 아래에 처박혔다. 파트너도 없이 혼자 하는데 내가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했을까 싶다"며 젊은 날의 객기를 회상했다. 
한편 홍가족은 홍성흔이 선수 시절 운동이 잘 안 될 때마다 방문했다는 절을 찾아 108배를 함께 했다. 절을 하며 소원을 빌던 이들은 점차 세속적인 소원을 빌어 웃음을 안겼다. 홍성흔은 "제대로 된 가장 되게 해주십시오", "안방에서 다시 잘 수 있게 해주세요"라 빌었고, 홍화철은 "귀여운 막내 갖게 해주세요", "광고 찍고 싶습니다"라 소원했다. 이에 질세라 홍성흔은 KBS 우수상을 바라 보는 이들을 폭소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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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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