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홍진경이 이영자의 남다른 '먹부심'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23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모델 주우재, 아이돌 DKZ 재찬, 코미디언 남창희가 등장했다. 요새 예능계 블루칩으로 성장한 주우재는 등장하면서 안면이 있는 송은이, 전현무 등에게 "예능하느라 바쁘지 않냐" 등 농담을 받았다. 좋은 얼굴로 그들의 농담을 받던 주우재는 "가족같은 데 아니었어?"라며 바로 까칠한 티를 냈다.
DZK 재찬은 드라마 '시맨틱 에러' 출연에 대해 “사실 장르가 장르다보니까, 이미지 부분도 있고 걱정을 많이 해주셨어요. 제가 섭외 들어오는 거에 가릴 처지가 아니었어요.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하고 했어요”라면서 감사한 기회를 얻었음을 밝혔다. 또 재찬은 패널들을 보고 “저 너무 신기해요. TV 보는 거 같아요”라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주우재는 고정 패널로 있는 '연애의 참견3'의 대기실로 향했다. 김숙은 "주우재가 성공했다"라며 놀리다 주우재더러 "너 큰일 났다. 영자 언니 안 먹는 애들 싫어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서장훈에게 "연애가 하고 싶다"라며 방송용 멘트로 대충 고민을 의뢰해 웃음을 유발했다. 서장훈은 "눈을 낮춰. 너나, 나나"라고 말해 마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주우재는 남다른 소식 인간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침부터 호기롭게 도넛 다섯 개를 꺼낸 주우재는 결국 하나도 제대로 다 먹지 못했다. 그 하나조차 너무나 맛없게 먹는 모습에 패널들은 말을 잃었다. 전현무는 “살려고 먹는 거 같아”라고 했으며 홍현희 “드시고 싶지 않으면 드시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왜 저렇게 도넛을 많이 꺼냈냐는 말에 “꺼낼 때는 다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라면서 기분 탓으로 과식 욕심을 냈음을 밝혔다.
주우재가 워낙 먹지 않자 양세형과 홍현희는 재찬에게 "재찬 씨 보기에는 어떠하냐"라고 물었다. 재찬은 "저도 활동 중에는 먹을 걸 줄인다. 그런데 비활동기에는 세 끼 다 먹으려고 한다. 치맥 제일 좋아하고, 1인 1닭도 가능"이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그 곁에서 "저도 1인 1닭 가능하다. 다음날까지"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이에 홍현희와 송은이는 "어제 저녁 뭐 먹었냐"라고 물었다. 주우재는 진짜 기억이 나지 않아 어버버 말을 잃었다.
재찬은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계란 프라이도 올렸다"라고 야무지게 대답해 예쁨을 받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찬도 무척이나 말랐는데 주우재는 아예 섭식을 잊은 사람처럼 굴었던 것. 주우재는 "나중에 과학이 발달해서 먹지 않아도 알약 하나만 먹는 거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가 "무슨 말을!"이라며 극렬하게 대노해 웃음을 안겼다.

이영자의 남다른 '먹는 조합'이 드러났다. 바로 우리나라 해남 1호 분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만난 보말죽과 성게알 조합이었다. 이영자는 이 식당에 가면서 "해남 1호가 있다?"라며 운을 뗐으나 홍진경만이 "동선대로 가주세요. 거기 가서 밥 먹으려고 하는 거잖아"라며 속지 않았다. 결국 이영자는 "약속은 어기라고 있는 것"이라며 돌멍게, 해삼, 성게, 보말죽 등 진귀한 천연 해산물이 줄줄이 나오는 그곳에서 밥을 쐈다. 홍진경은 “언니, 이 집 잘한다. 잘 왔다. 내가 먹어본 멍게 중 가장 맛있다”라며 화낸 것도 잊었다.
보말죽에 성게알 조합을 소개한 이영자는 뿌듯한 웃음을 지었다. 모두 보말죽의 깊은 바다맛은 물론, 성게알 특유의 진한 바닷내를 더해 색다른 바다 음식 그 자체를 만났던 것. 양세형은 "저거 정말 괜찮아 보인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한편 이영자는 이날 해녀 체험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