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2)와 언쟁을 벌인 팬이 직접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왜 첼시가 열정을 보여주지 않았는지가 궁금했다고 밝혔다.
영국 '더 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언쟁을 벌인 팬의 인터뷰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지난 21일 첼시는 홈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날에 2-4로 패배했다. 전반 13분 에디 은케티아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간 첼시는 17분 티모 베르너의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첼시는 27분 에밀 스미스 로우에게 다시 실점을 허용했고 32분 아스필리쿠에타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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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전 은케티아와 부카요 사카에게 다시 실점하며 2-4로 무너져 내렸다. 이날 경기 후 첼시는 주장 아스필리쿠에타가 경기 종료 직후 홈 팬들과 화를 내며 언쟁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홈 팬들이 패배에 분노하며 박수를 보내는 제스처를 보고 분노했다. 그는 홈 팸 스탠드로 돌진해서 손뼉을 친 팬을 손가락으로 지목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팬 역시 아스필리쿠에타의 항의를 듣고 재차 반박 하며 잠시 말싸움이 길어졌다. 다행히도 주변 사람들의 만류 끝에 팬과 아스필리쿠에타는 손을 잡고 사과하며 논쟁을 종료했다.
더 선은 24일 해당 팬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53세 물류 관리자로 알려진 사이먼 커는 "나는 그저 그에게 왜 런던 더비에서 싸우려 하지 않았는지를 물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공격적이었거나 선수에게 가혹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 옆에 있던 3명의 관중과 구장 관리자에게 물어봐도 된다. 그를 질책하거나 소리지리지 않았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그저 양팔을 펼쳐 들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런던 더비에서 맞서 싸우지 않았는지를 물었을 뿐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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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는 "아스필리쿠에타가 화를 냈는데, 나는 그가 내 말을 알아들었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팔을 휘저었다. 내가 그에게 욕설했다거나 그가 나에게 욕을 했다는 이상한 기사들이 많았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하지만 나는 묻고 싶었다. 주장으로서 왜 이런 경기에서 열정을 보이지 않았는지를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는 꽤 공격적으로 나에게 축구화를 신고 대신 경기에 나서라고 말했다.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집에 돌아와 '토크 스포츠' 방송을 봤는데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는 4살 때부터 첼시 팬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보러 갈 것이다. 아스날과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팀의 열정을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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