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회사로 손꼽히는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블록버스터 게임 안의 심각한 오류를 방치하고 도박성 아이템 팔기에만 급급해 게이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무협 MMORPG ‘블레이스 앤드 소울 2’는 지난 주 패치와 함께 다수의 신규 패키지와 뽑기 아이템을 등장시켜 유저들의 고혈을 지속적으로 빨고 있다. 어느 정도 일반 수준으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주당 수 십만원의 패키지 과금을 해야 겨우 쫓아가는 수준이다. 이에 대한 게이머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엔씨 측은 아예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자유게시판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는 소비자 무시 행태를 이어가는 중이다.
문제는 카지노 도박판을 방불케하는 과금 유도 속에서 게임 내 중대한 오류와 버그들을 방치하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블소 2’에서는 지난 주 패치 이후 메인 퀘스트의 주요 캐릭터가 사라져 게임 진행이 안되는 중대한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게이머들은 지속적으로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이의 제기를 하고 있지만 엔씨 측 반응은 “이상 현상이 있다’는 공지 글 하나만 달랑 내놓은 채 입을 다물고 있다.
현재 드러난 메인 퀘스트 오류의 경우 이를 방치하면 초보 입문자들의 게임 진행이 아예 불가능해, 상식적으로 오류 즉각 수정을 안하는 엔씨 측 행태는 이해불가한 상황이다. 군소 게임사들조차 절대 하지 않을 게이머 무시의 작태를 ‘리니지’ 시리즈의 도박성 과금으로 큰 돈을 쓸어먹은 엔씨가 자행하는 셈이다./ mcgwire@osen.co.kr
<사진> 엔씨소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