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가 뮐러했다' 11번째 분데스 우승 뮐러, 뮌헨 선배에게 맥주 세례 선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24 13: 03

[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마스 뮐러(33, 바이에른 뮌헨)가 선배 바스타인 슈바인슈타이거(38)에게 맥주 세례를 선물하며 11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자축했다. 맥주에 흠뻑 젖은 슈바인슈타이거 역시 뮐러다운 행동에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뮌헨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75점 고지에 오른 뮌헨은 2위 도르트문트와 승점 차를 12점으로 벌리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종료 후 뮌헨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난 이는 뮌헨에서만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원클럽맨’ 뮐러였다.

[사진] ESPN 공식 SNS.

뮐러는 경기 후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장에 머물렀고, 동료들과 맥주를 퍼부으며 파티를 벌였다.
그러던 중 ESPN 방송에 출연해 이야기하고 있는 슈바인슈타이거를 발견했고, 15년 넘게 뮌헨에 몸담았던 선배를 향해 망설임 없이 맥주를 선물한 후 포효했다. 뮐러의 동료 벵자맹 파바르 역시 뒤이어 등장해 맥주를 뿌리고 유유히 사라졌다.
[사진] 슈바인슈타이거 SNS.
마이크를 쥔 채 맥주 세례를 맞은 슈바인슈타이거는 뮐러를 붙잡고 “내가 하지 말라고 했지!”라 외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이후 개인 SNS로도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뮐러가 뮐러다운 짓을 했다. 샤워 고마웠어, 친구. 꼭 갚아줄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뮐러는 이날 11번째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11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뮐러가 유일하다. 그는 2009-2010시즌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2012-2013시즌부터 10년 연속 리그를 제패했다.
뮌헨 역시 분데스리가 10연패를 완성하며 유럽 5대 리그 역사상 가장 긴 연속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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