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갤러리 앞에서 처음 하는 우승”, 나흘 내내 고른 성적 ‘통산 5승’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4.24 17: 22

 유해란(21, 다올금융그룹)이 2만 3,000여 갤러리가 운집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에서 구름 갤러리와 함께 호흡하며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2019년 8월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기 시작해 갤러리의 시선을 즐기는 법은 알고 있지만,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우승까지 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앞선 4번의 우승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린 대회에서 올렸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에는 나흘간 모두 2만 3,000여 명의 구를 갤러리가 들었다.
유해란은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막을 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의 새 챔피언이 됐다. 2013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올해 9회째를 맞았지만 그 동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작년 우승자 박민지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대회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해 결과적으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유해란이 24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유해란이 18번홀 퍼팅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4.24 /cej@osen.co.kr

유해란은 21일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이 대회 이전까지 이미 4승의 경험을 쌓은 유해란인지라 최종라운드에서도 흐름은 견조했다. 흔들림없이 경기를 했고, 우승 확정을 눈앞에 둔 18번홀에서 1.4야드 거리의 파퍼트를 실수한 게 흠이라면 흠이었다. “마지막에 긴장했다”라고 말은 했지만 우승컵의 향방과는 관련 없는 퍼트였다.
4라운드 내내 고른 성적을 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67-68-67-70)로 시즌 첫 승, 개인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유해란이 24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우승을 거둔 유해란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24 /cej@osen.co.kr
유해란을 끝까지 긴장시킨 이는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한 권서연이었다. 권서연은 유해란과 2타 뒤진 상태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았다. 유해란과 17번홀까지 같은 흐름으로 달린 셈이다. 18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에 극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권수연은 유해란의 국가 대표 동기이다.
유해란은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는 처음 하는 우승이다.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지만 18홀 내내 갤러리와 함께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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