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48) 서울 SK 감독이 선수들에게 3가지를 당부했다.
서울 SK는 24일 오후 6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고양 오리온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지난 20일과 22일 치른 1, 2차전에서 승리한 SK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전희철 SK 감독은 "상대가 워낙 강하게 나오리라 예상한다. 선수들에게 기술, 전략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크게 3가지를 이야기했다. 자만하지 말고 방심하지 말고 판정에 상관 없이 냉정하게 하자고 했다. 선수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벼랑 끝에서 나올 수 잇는 공격, 수비 방법은 알고 있다. 1쿼터를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전 감독은 "지난 경기 승리하긴 했지만, 오리온이 자신감을 가진 부분이 있을 것이다. 1쿼터에 잘 제어하다보면 쉽게 풀 수 있을 것이고 기세를 눌린다면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전 감독은 "1차전 제가 실수를 범했다. 1~2쿼터에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주전 선수들을 길게 출전시켰다. 체력 안배에 실패했다. 3쿼터 선수들이 지쳤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계획했던대로 상황에 맞게 경기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워니와 김선형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전 감독은 "부상 이후에 체력 회복을 하면서 컨디션은 더 좋아진 것 같다. 지치지 않는다. 경기 감각을 걱정했지만, 두려움이 없어 보인다. 메디컬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불안해 하긴 했지만, 정신적으로 해결이 되니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더 좋게 받아들인 것 같다.
이어 "몸 체크를 하며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부상 이후에 체크했을 때는 몸 상태가 좋았다. 두려움도 없었고 정신적으로 편해지니 경기를 잘 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