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극장 실점’ 부산, 안양과 1-1 무승부…3연패 후 첫 승점 획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4.24 17: 54

[OSEN=고성환 인턴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강윤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추가시간 실점하며 FC안양과 1-1로 비겼다.
부산 아이파크는 24일 오후 4시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2라운드에서 FC안양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부산은 3연패 후 첫 승점을 획득하며 승점 8점을 기록했고,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안양은 승점 19점에 올랐다.
홈팀 부산은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강윤구-드로젝-박정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박세진-에드워즈-박종우-최준이 중원을 형성했다. 발렌티노스-조위제-이청웅이 백스리를 꾸렸고, 안준수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원정팀 안양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륜도가 원톱으로 나섰고 김경중-백성동-아코스티가 2선을 구성했다. 박종현-홍창범이 그 뒤를 받쳤고 김동진-백동규-이상용-주현우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 골키퍼가 꼈다.
부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최준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안양이 반격했다. 전반 12분 김륜도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더로 돌려놓으며 부산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잠잠하던 흐름 속 부산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 안준수 골키퍼가 코앞에서 터진 김륜도의 슈팅을 멋지게 막아내며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 공을 잡은 박정인이 곧바로 수십 미터를 단독 질주한 뒤 왼쪽에서 침투하는 강윤구에게 공을 건넸다. 강윤구는 이를 잡지 않고 왼발로 강하게 밀어넣으며 부산 데뷔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은 부산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동점골이 필요한 안양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홍창범과 박종현을 불러들이고 이정빈과 황기욱을 투입하며 허리에 변화를 줬다.
후반 4분 부산이 큰 위기를 넘겼다. 조위제가 헤더로 안준수 골키퍼에게 패스한다는 것이 호흡이 맞지 않으며 자책골로 연결될 뻔 했다. 안준수 골키퍼가 황급히 골문으로 돌아가 겨우 쳐내며 실점을 막았다.
강윤구가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1분 박세진이 전방 압박으로 정민기 골키퍼의 공을 끊어냈고, 흐른 공을 강윤구가 달려들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1골 차 경기가 이어졌다.
안양은 후반전 들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부산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라인에 여러 번 당하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몰아붙이던 안양이 결국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아코스티가 김경중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로도 양 팀은 승점 3점을 위해 공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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