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런닝맨’ 유재석, 600회 특집 하드캐리..어차피 우승 송지효[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4.24 18: 36

 유재석이 ‘런닝맨’을 대표하는 멤버 답게 600회 특집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멤버들은 600회를 맞이해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24일 오후 방영된 SBS ‘런닝맨’에서 600회 특집으로 시청자와 함께 하는 ‘님과 함께’ 레이스가 펼쳐졌다.
600회 특집을 맞이해 PD는 멤버들에게 스타일리스트의 도움 없이 본인 사복 중 가장 뽐낼 수 있는 옷을 입고 와달라고 했다. 김종국은 반팔 티셔츠에 명품 시계를 차고 등장했다. 지석진 역시 명품 로고가 크게 적힌 옷을 입었다. 양세찬은 명품 모자를 착용했다. 유재석은 트레이닝 복을 입고 등장했다.

'런닝맨' 방송화면

'런닝맨' 방송화면

유재석은 송지효와 김종국의 러브라인 몰아가기를 이어갔다. 유재석은 “너도 보면 마음을 잘 정해야 한다. 지효를 왜 자꾸 흔드냐. 둘 사이에 이야기 나오게끔 상황을 만들지 마라”라고 했다.
김종국은 지난 방송에서 후추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종국은 “후추를 뿌리는 게 궁금해서 물어본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송지효는 “그래서 그날 오빠랑 나랑 싸웠다. 촬영 끝나도 문자 남겼다. ‘오빠 왜 내말 안 믿어’라고 보냈다”라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런닝맨' 방송화면
600회를 맞이해 1만 7천여개가 넘는 시청자들의 질문 중 30여개의 질문에 대답하는 코너가 진행됐다. 30여개의 질문에 답하면 600만원의 기부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멤버들은 진솔한 대답을 한 1명을 뽑아서 우승후보를 선정하고 스태프는 최악의 멤버 1인을 뽑아서 벌칙 후보를 정한다.
유재석은 SNS 비밀 계정이 있냐는 질문에 답했다. 유재석은 SNS는 물론 톡도 하지 않는다. 유재석은 “SNS를 할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SNS를 하면 사진을 자주 올려한다. 톡을 하면 정말 귀찮다. 그리고 톡을 하지 않는 이유는 하하도 있다. 하하가 자기 밥 먹는 것이나 술을 마시고 올린다”라고 말했다. 송지효 역시 “톡을 안 하면 쓸데 없는 말을 안 해도 된다. 잠깐의 재미를 위해서 나머지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단체 모임을 좋아하는 하하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유재석은 “하하는 항상 단체방을 먼저 만든다. 그리고 생일 파티도 그렇고 모임을 하면 모르는 사람을 부른다.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친해지면 하하가 연락을 안한다”라고 폭로했다. 하하는 “나도 그런 친구인지 몰랐다. 나도 속았다. 나도 위로해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지석진은 자신의 멘탈 관리법에 대해 “우리는 티키타카고 각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며 “조금 더 하라고 한 적도 있다. 집합인데 집합을 하면 안올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지석진은 과거 대장 투표 때, 화를 내서 편집을 한 적이 있었다. 지석진은 “이런거 하면 맨날 나여서 화가 났다. 화가 안나면 사람이냐. 사람은 생명체다”라고 말했다.
양세찬은 최우수상 수상 이후 촬영장에 나온 마음가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양세찬은 “처음 부터 끝까지 ‘런닝맨’ 촬영 전에 편했던 적은 없다. 어제 밤에도 잠을 못자고 지금 내 역할이 최선일까라고 고민했다. 어제도 여러 옷을 입어보고 고민하고 나왔다. 한 게 없는 데 형들이 잘했다고 하는게 힘들다”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양세찬과 전소민이 역할이 쉬운 게 아니다. 멤버십이 구축 된 상황에서 녹아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정말 잘해서 잘했다고 한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런닝맨' 방송화면
유재석은 양세찬의 부담감에 대해서 언급했다. 유재석은 “사람이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제가 그런 경우다. 저는 9년이 걸렸다. 스스로의 능력을 잘 모르면 힘을 주고 그러면 적응이 되고 마음이 편해지면서 능력이 발휘된다. 그 시간이 필요한게 다 다르다. 양세찬은 개그맨이고 기대치가 있다 보니까 부담이 있을 것이다. 양세찬이 초창기에 ‘저러고 돈을 받아가냐’, ‘쟨 뭐냐’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농담을 했다. 양세찬은 유재석의 농담에 화를 참지 못했다. 하하는 “그래서 양세찬이 최우수상 받았을 때 다같이 기뻐했다”라고 칭찬했다.
미션을 하면서 봐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고 했다. 김종국은 “누가 시켜서 한다기 보다 암묵적으로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재석과 양세찬은 김종국이 전혀 봐주지 않는다고 반격했다. 송지효는 김종국과 다툰 사연도 고백했다. 송지효는 김종국이 미션 도중 자신을 속인 것 때문에 다퉜다고 했다. 두 사람은 또 다시 티격태격 했다.
유재석은 이름표 떼기에 대한 오해도 해명했다. 유재석은 “이름표 떼기에 대해 몸끼리 부딪히다 보니 감정적으로 올라온다. 이름표 떼기를 안하는 것은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다. 10여년간 너무 많이해서 새로운 것이 쉽지가 않다. ‘이름표 뜯기’ 보고 싶어요 해서 하면 시청률이 뚝 떨어진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멤버들의 휴대폰 저장 이름도 공개 됐다. 유재석은 멤버들을 특별한 호칭으로 저장했다. 송지효는 김종국만 오빠라고 저장하고 유재석과 하하는 오라버니라고 저장했다. 송지효는 “이제 후추 오빠로 저장해야겠다”라고 했다. 전소민은 하하는 하하 왕자님, 송지효는 적토마 언니, 유재석은 유방정 오라버니, 김종국은 X오빠, 지석진은 어쩔 석삼 양세찬은 쌥쌥이로 저장했다. 김종국은 송지효를 멍이라고 저장했다고 공개했다.
마지막 질문은 600회를 맞이한 지금 ‘런닝맨’의 방향에 대한 것이었다. 유재석은 “유튜브가 터지기 시작한 게 크다”라며 “유튜브 편집한 분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감사하다. 우리도 그것을 보면서 방향을 잡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600회 다운 프로그램 다운 완숙미가 있다. 꾸며내지 않고 러프하다”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무한도전’에 대한 언급도 했다. 지석진은 “’무한도전’도 불만이다. 거기서 다해서 안 한 것이 없다. 새로운 것을 하기 보다”라고 말해 카피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런닝맨' 방송화면
송지효는 “12년 해서 생각해보면 안해본 것도 없다”라며 “제작진들이 매주 출근하는 것도 고통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뭘 해야 될지 생각을 한다면 아무 생각이 없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재석은 “국내 최초 버라이어티라는 것을 있다. 확장해서 예능인이 있어야 예능판이 커진다. 그런 생각으로 한 해 안 해 방송을 만들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베스트 멤버는 가위바위보를 통해 지석진이 1부 우승후보로 선정됐다. 워스트를 뽑는 스태프들의 투표가 시작됐다. 스태프는 지석진을 워스트로 뽑았다. 지석진은 우승 후보와 벌칙 후보에 동시에 등극했다.
2부에서는 전소민만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전소민이 한복을 입은 이유는 시청자들의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시청자는 멤버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콘셉트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2부에서는 유재석은 허세 있는 모습, 송지효는 인싸이자 리더, 양세찬은 학구적이고 어려운 말을 많이 해야 했다. 전소민은 예절 있는 모습, 김종국은 연약한 모습, 하하는 ‘런닝맨’을 가장 사랑하는 모습을 연기해야했다. 2부가 끝나고 나서 베스트 멤버와 워스트 멤버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2부에서는 지석진의 쿠킹 클래스가 진행 됐다. 멤버들은 거세게 저항했다. 쿠키를 만들기만 해도 100만원의 기부 금액이 적립 됐다. 지석진은 힘겹게 앞치마를 입고, 설명에 나섰다. 하지만 지석진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하하는 급기야 PD에게 “제발 딴 거하자. 니가 ‘런닝맨’을 사랑한다면 때려치워라”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미션은 멤버들의 단합력을 테스트 하는 움직이지 않는 편안함이었다. 멤버 전원은 볼링핀이 놓여져 있는 매트리스에 점프를 해서 쓰러트리지 않아야했다. 멤버 전원이 점프를 해서 7개 이상의 볼링핀을 남겨야했다. 유재석은 연습에서 하나도 쓰러트리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
최고의 기대를 모았던 유재석이 하나도 남기지 못했다. 결국 미션 성공은 하하의 발에 달려있었다. 하지만 하하가 하낟 ㅗ남기지 못하면서 결국 최종 실패했다.
마지막 미션에 앞서 ‘런닝맨’을 대표하는 멤버로 유재석이 뽑혔다. 유재석은 탁구대 끝에 놓인 촛불을 꺼야했다. 미션 도전 기회는 나머지 멤버들이 서로 탁구공을 주고 받은 횟수로 결정 됐다. 유재석은 무한대의 연습기회를 활용해 진지하게 도전했다. 지석진은 유재석의 연습 파트너로 나섰다. 유재석은 연습 20분만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유재석은 11번 안에 촛불을 꺼야했다. 유재석의 도전 기회는 계속 줄어들었다. 유재석은 9번째 도전에서 촛불을 끄는 능력을 보여줬다. 최보필 “PD는 진짜 어려운 미션이었다”라며 “유재석이 가까스로 미션에 성공하면서 총 8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라고 했다.
2부 우승후보는 송지효 였고 스태프가 뽑은 워스트 멤버는 하하였다. 우승자는 대표 기부자의 명예와 원하는 현장에 커피차를 보낼 수 있었다. 핀볼을 통해 뽑힌 우승자는 송지효였다. 벌칙은 시청자에게 멤버들을 대표해서 감사 편지를 쓰는 것이었다. 이변 없이 벌칙자는 지석진이었다. 지석진은 홀로 세트장에 남아서 감사 편지를 써내려갔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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