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배그린이 윤시윤의 마음을 떠봤다.
2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에서는 이혼소송 회의 때문에 이현재(윤시윤 분)를 만나러 온 소영은(배그린 분)이 이현재의 마음을 떠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영은은 심해준(신동미 분)을 만날 겸 이현재에게 명함을 줄 겸 로펌을 들른 현미래(배다빈 분)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현미래는 어쩔 수 없이 소영은에게 명함을 건네며 인사했고 소영은은 "이쪽 일 하냐 아님 소송하는 중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현미래는 “이쪽일 안 하고요 소송 끝났어요”라고 답했다.
그후 선약이 있다며 걸음을 옮기는 현미래를 향해 소영은은 현재를 만나러 온 것 아니냐 되물었다. 그러자 현미래는 "이변호사님도 마날 거예요"라며 심해준의 사무실 쪽으로 향했다. 현미래가 사라진 뒤 이현재가 나타나 소영은에게 "왜 나와있냐"고 물었다. 소영은은 "너네 로펌은 말하지 않으면 차를 안 주더라"고 대답했다.
심해준은 소영은의 이름까지 아는 현미래의 모습에 놀라 “이변이 자기한테 영은이 이름까지 얘기했어?”라 물었다. 그러자 지난번에 한 번 만났다며, 앞전에 인사도 했다고 답한 현미래는 소송을 끝낸 뒤 이현재가 축하 파티를 해줬다고 고백했고 그 말에 심해준은 크게 놀라며 “걔가 의뢰인이랑 그런 거 할 애가 아닌데. 선 긋거든”이라고 의아해했다.

이어 심해준은 “자기한테만 얘기하는 건데 현재랑 영은이하고 CC였어. 연애 안 한지도 몇 년 됐어. 옛날에 영은이한테 차이고 한달을 식음전폐했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을 만났는데 어떻게 안 흔들리겠냐고 불안해하는 현미래에게 심해준은 “안 흔들려 절대. 아냐, 나도 모르겠다. 절대가 어디 있어. 모르지. 사귀거나 말거나. 영은이도 이혼하면 싱글인데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겠다”라고 답해 심란하게 만들었다.
소영은은 이현재의 말대로 현남편과 만나고 통화해 외도증거를 수집해왔다. 이현재는 재판 전날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말했고, 소영은은 그런 이현재에게 같이 밥 먹자며 “거절하지 마. 약속 없다는 거 아는데 거절하면 죽어버릴 거야”라고 협박했다. 이현재는 한숨을 쉬며 그 말이 먹힐 것 같냐고 물었고 소영은은 “그냥 던져보는 거야. 밥 먹자. 너희 집 가서 먹을까? 너 요리하는 거 좋아하잖아”라고 한 술 더 떴다.
이현재는 "너가 좋아하는 건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라며 거절했고, 소영은은 “나한테 마음 있어? 하지 마. 난 아직 널 받아들일 수 없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현재는 “꿈깨”라고 철벽을 친 뒤 회의실을 나갔다. 이후 이현재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현미래가 남겨 둔 명함과 메모를 발견하고 현미래에게 전화해 대표가 된 걸 축하했다. 그러나 현미래는 통화 중에 소영은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미래는 전화를 끊은 뒤 “진짜 신경 쓰이네. 회의 끝난 거 같은데 왜 들어온 거야?”라며 불쾌해했다. 이현재는 소영은에게 왜 자꾸 신경 쓰이게 하냐며 짜증을 냈고, 소영은은 태연하게 “신경 쓰였으면 성공이네. 난 네가 신경도 안 쓰는 줄 알았거든. 예전에 우리 잘갔던 카레집 예약했어. 있다 거기서 봐"라 통보했다. 이현재는 "싫다고"라고 거절했고, 소영은은 바로 "기다린다고. 사람은 변해”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
이현재는 퇴근시간까지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소영은을 이기지 못해 함께 카레집으로 향했다. 소영은은 "심심해서. 불안해서.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어서. 엄마가 나가서 놀래. 애들하고 같이 있음 계속 울어 내가"라고 말하기까지 한 것. 연애를 하던 당시 이곳의 단골이었던 둘을 알아본 사장님은 결혼한 거냐고 물으며 서비스를 챙겨주었다. 소영은은 아니라고 답했고, 사장님이 멀어진 뒤 눈물을 터뜨렸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소영은은 "나는 지금 선택하면 너야. 너가 날 선택하지 않겠지"라고 말한 뒤 "엔조이는 어때? 현미래씨한테는 오픈했니? 네가 이혼한 여자도 좋아하는지 궁금해"라며 이현재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소영은은 현미래의 사무실을 찾았다. "전화 목소리라 못 알아봤다"는 현미래에게 소영은은 "그걸 바랬어요. 못알아 보는 거"라며 "옛날 남자친구를 만났다. 마음을 다시 사로잡고 싶은데 어떻게 입어야 되겠냐"며 조언을 구했다.
현미래는 불편한 마음으로 소영은을 바라봤고 때마침 현미래의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이현재가 찾아왔다. 소영은은 이현재에게 "상담 다 받았다. 같이 나가자"고 이끌었고, 이현재는 소영은을 따라나갈 태세였다. 이때 현미래는 "가지마세요, 이현재씨"라며 붙잡았다. 한편 심해준과 이윤재(오윤석 분)은 지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다는 핑계로 다시 한 번 만나 저녁을 먹었다. 심해준은 이윤재의 다정함에 '이러지마. 이럼 내가 또 좋아하게 되잖아'라며 설렘을 느꼈고, 이윤재는 "가끔 연락드려도 되죠?"라 물었다. 심해준은 "안돼요. 자주 연락해도 돼요"라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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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