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오리온 감독, 할로웨이의 이유 없는 '돌발행동'에 "정말 짜증난다" [고양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24 20: 51

"정말 짜증난다."
고양 오리온은 24일 오후 6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서울 SK와 3차전을 치러 81-86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하고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 경기 오리온은 1쿼터를 24-26으로 뒤진 채 마친 후 2쿼터 반격에 나섰다. 이대성이 홀로 11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가져왔고 오리온은 45-38 7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SK에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 경기 할로웨이는 18분 27초만을 소화했기 때문에 왜 그를 기용하지 않은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강을준(56) 오리온 감독은 머피 할로웨이(32)의 '돌발 행동'을 이야기했다. 강 감독은 "정말 짜증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강 감독은 "할로웨이가 갑자기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말하더라. 딱히 뚜렷한 이유도 없었다. 이유를 물었으나 '그냥 힘들어서 그렇다'라는 답을 하더라"라고 탄식했다.
강을준 감독은 "오늘 다른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해줬다. 잘못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잘못은 할로웨이가 했다"라고 덧붙였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한 강을준 감독은 "우리팀은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 부상,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다. 이종현이 빠지면서 높이도 가장 약한 팀이 됐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라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 감독은 "6강 진출도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4강까지 오지 않았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한 것은 감독으로서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끝까지 뜨겁게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우승처럼 더 좋은 선물을 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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