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고두심이 좋아서’ 배우 유진이 출산 후 바로 복귀한 점에 대해 밝혔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고두심이 좋아서’에는 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이 출연했다.

이날 유진과 만난 고두심은 ”딸들 이름이 뭐였지?“라며 안부를 물었다. 유진과 고두심은 7년 전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유진은 ”첫째가 로희, 둘째가 로린이다“라고 말했고, ”7년 전 드라마를 찍을 때가 첫째 낳고 4개월 후였다. 이유식이랑 먹이고 아이를 봤어야 하는데 복귀해서 그때 육아는 남편 기태영이 다했다“고 말했다.
유진은 여행을 하면서 가족들을 떠올렸다. 시장에서 본 따끈따끈한 떡을 보며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데“라고 말했고, ”사서 이따가 집에서 아이들과 나눠 먹어야지“라고 말했다. 유진의 엄마 면모에 고두심은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유진은 배우 데뷔를 묻는 질문에 “가수보다는 연기를 먼저 하고 싶었다. 그런데 가수를 먼저 하게 ehOT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기회가 왔다. 너무 재미있고 좋다”고 말했다.
이어 유진은 “모든 작품이 정말 다 기억에 남는데, ‘펜트하우스’는 안 하려고 했다. 너무 작품이 강하고, 캐릭터도 세다. 원래 센 드라마 보는 건 안 좋아한다. 그리고 캐릭터도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자신이 없다고 말했더니 오히려 약간 달라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도전 정신으로 해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근대역사문화거리를 방문한 두 사람은 100년의 시간 여행을 통해 추억에 젖었다. 유진은 오래된 전축과 기타를 보며 가수의 혼을 소환했고, 피아노를 치며 S.E.S의 ‘아임 유어 걸’을 불렀다. 유진은 “어릴 때 피아노를 배우면서 피아니스트를 꿈꿨는데 괌으로 이민을 가면서 배우지 못했다. 이후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며 “지금은 아이들과 피아노를 같이 친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
유진은 남편 기태영이 귀 파주는 걸 좋아한다면서 툇마루가 있는 집으로 가야겠다고 말했다. 유진은 “아이들이 엄마를 좋아하는데, 첫째 딸 로희는 아빠가 1순위다. 그래서 둘째 출산 후에는 쉬면서 내가 봤다. 그래서 둘째는 엄마가 1순위다”라며 기태영과 통화를 시도했다. 유진은 “목포에 너무 좋은 게 많다. 나중에 같이 오자”고 말했고, 기태영은 “조심히 올라와라. 안전벨트 꼭 하고”라며 스윗하게 말했다. 고두심은 “꼼꼼하고 든든한 남자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황금빛 노을이 눈부신 목포대교를 방문한 고두심과 유진은 “덕분에 힐링했다”라며 서로 준비한 선물을 교환했다. 유진은 다음에는 기태영과 함께 출연하겠다고 약속했고, 작품에서 또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