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챔피언결정전 이끈 '22점' 안영준, "점수차 벌어지고 더 몰아쳤다" [고양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24 21: 35

고양 오리온과 치른 3차전, 2쿼터에서 위기를 맞았던 SK지만, 안영준(26)은 집중력을 더 발휘했다.
서울 SK는 24일 오후 6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고양 오리온과 3차전을 치러 86-81로 승리했다. 앞서 승리를 거둔 1, 2차전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승리를 거둔 SK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이 경기 2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안영준은 경기 종료 후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안영준은 "1차전부터 슛 감각이 좋았다. 확실히 오리온에서 슛 찬스를 안 주려고 했다. (이)대성이 형이 막으면서 슛 기회가 많이 났다. 대성이 형이 공격에도 가담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SK는 2쿼터 오리온의 반격에 고전했다. 이대성이 홀로 11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가져갔고 오리온은 38-45 7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SK는 추격에 성공했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이에 안영준은 "2쿼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안일하게 수비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팀원들은 벌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더라. 몰아치는 능력이 강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몰아 붙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안영준은 "감독님께서 파울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경기 전에 이야기하셨다. 감독님도 그렇고 선수들도 흥분했지만, 저희는 경기에 더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SK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안영준은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밝게 됐다.
이에 안영준은 "신인 때 우승에 성공했다. 그때와 많이 다른 것 같다. 더 성숙해졌고 여유도 생겼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다. 당시에는 캐치 앤 슛과 수비적으로 경기했다면 지금은 2대2 공격도 하고 볼 핸들러 역할도 잘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5월 2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SK의 상대는 KT와 KGC인삼공사 중 한 팀이다. 안영준은 희망 상대로 KT를 선택했다. 안영준은 "KT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정규시즌에 KT한테 승률이 더 높았고 허훈, (양)홍석이랑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으로 겨뤄보고 싶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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