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깨" 윤시윤, '엔조이' 원하는 '전여친' 배그린에 철벽 ('현재는아름다워')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25 07: 00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이 배그린에게 선을 그었다. 
2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에서는 소영은(배그린 분)이 이혼소송을 핑계로 이현재(윤시윤 분)에게 다가오는 가운데 이현재가 소영은을 차갑게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수정(박지영 분)은 정미영(이주실 분)이 제 집으로 오지 않겠다고 말해 상처받았다. 정미영은 "친엄마여도 은혜 갚는다는 생각 했겠어?"라고 물었고, 진수정은 "엄마야말로 날 친딸로 생각하지 않잖아"라며 서로를 사랑하지만 거리감이 있는 입양가정의 단면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정미영은 끝끝내 진수정을 따라 나서길 거절했다. 진수정의 시어머니인 윤정자(반효정 분) 또한 정미영이 오면 자신은 호텔에 가겠다고 갑자기 말을 바꿔 진수정을 속상하게 했다. 

현미래(배다빈 분)는 회사를 차린 뒤 명함을 파 로펌을 찾았다. 심해준(신동미 분)과 이현재에게 주기 위함이었다. 이때 이혼소송 회의 때문에 로펌에 있던 소영은은 현미래를 보고 다가가 통성명을 권했다. 어쩔 수 없이 소영은에게 명함을 건네며 통성명에 응한 현미래는 “이쪽일 안 하고요 소송 끝났어요”라고 답한 뒤 선약이 있다며 걸음을 옮겼다. 소영은은 그 뒤에 대고 "현재 만나러 온 거 아니에요?"라 물었다. 현미래는 "이변호사님도 만날 거예요"라고 답했다.
현미래가 사라진 뒤 나타난 이현재는 소영은에게 "왜 나와있냐"고 물었고, 소영은은 "너네 로펌은 말하지 않으면 차를 안 주더라"고 얼버무렸다. 심해준을 찾아 회사를 차렸음을 알린 현미래는 "이변호사님께는 명함만 주고 가려고 한다. 소영은씨랑 일하시는 것 같아서"라 말했다. 그러자 심해준은 “이변이 영은이 이름까지 얘기했어?”라며 놀랐다. 현미래는 지난번에 한 번 만났다며 소송을 끝낸 뒤 이현재가 축하 파티를 해줬다고 고백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그 말에 심해준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파티를 해줬다고? 걔가 의뢰인이랑 그런 거 할 애가 아닌데. 의뢰인이랑 선 긋거든”이라 말했다. 이어 심해준은 “자기한테만 얘기하는 건데 현재랑 영은이하고 CC였어. 옛날에 영은이한테 차이고 한달을 식음전폐했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을 만났는데 흔들리지 않겠냐고 묻는 현미래에게 심해준은 “안 흔들려 절대"라 답했다가 "아냐, 나도 모르겠다. 절대가 어디 있어. 모르지. 사귀거나 말거나. 영은이도 이혼하면 싱글인데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겠다”라고 덧붙여 현미래를 심란하게 만들었다. 
소영은은 이현재의 말대로 현남편을 만나거나 전화를 해 외도증거를 수집했다. 이현재는 이 정도면 외도 입증 가능하다며, 재판 전날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전략을 알렸고, 소영은은 "허를 찌르는 전략 좋다"고 만족해했다. 그런 뒤 소영은은 이현재에게 저녁을 같이 법자고 권하며 “거절하지 마. 약속 없다는 거 아는데 거절하면 죽어버릴 거야”라고 협박했다. 이현재는 "그 말이 먹힐 것 같아"라며 나무랐다. 그러자 소영은은 “그냥 던져보는 거야. 밥 먹자. 너희 집 가서 먹을까? 너 요리하는 거 좋아하잖아”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현재는 "너가 좋아하는 건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라며 거절, 소영은은 “나한테 마음 있어? 하지 마. 난 아직 널 받아들일 수 없어”라며 억지로 밝은 척 했다. 이현재는 “꿈깨”라고 말한 뒤 회의실을 나갔고, 자신의 사무실에 현미래가 남겨둔 명함과 메모를 발견하고 웃음 지었다. 이현재가 현미래에게 전화해 대표가 된 걸 축하했고, 이때 소영은은 이현재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와 말을 걸었다. 현미래는 전화를 끊은 뒤 “진짜 신경 쓰이네. 회의 끝난 거 같은데 왜 들어온 거야?”라며 소영은을 견제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이현재는 소영은에게 "왜 자꾸 신경 쓰이게 하냐"며 짜증냈고, 소영은은 태연하게 “신경 쓰였으면 성공이네. 난 네가 신경도 안 쓰는 줄 알았거든. 예전에 우리 잘갔던 카레집 예약했어. 있다 거기서 봐"라 통보했다. 싫다고 거절하는 이현재에게 소영은은 "기다린다고"라 맞받아쳤다. 이현재가 "너 기다리는 거 싫어하잖아"라며 비아냥대자 소영은은 "사람은 변해”라고 대답한 뒤 사라졌다. 이현재는 소영은과의 저녁식사를 고민하다 가지 않겠다고 마음 먹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이곳에는 소영은이 있었다. 
소영은은 "네 말대로 사람 안 변해. 기다리는 거 싫어서 퇴근 시간 맞춰 왔어"라 말했다. 이현재는 "왜 이러는 건데. 애들은?"이라 물었고, 소영은은 "심심해서. 불안해서.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어서. 엄마가 나가서 놀래. 애들하고 같이 있음 계속 울어 내가"라 말해 이현재의 동정을 얻었다. 이현재는 하는 수 없이 소영은이 예약했다는 카레집에 함께 가 내키지 않는 식사를 했다. 이때 이곳의 단골이었던 둘을 알아본 사장님이 다가와 결혼한 거냐고 물었다. 소영은은 아니라고 답하며 이현재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돌아가는 길에 소영은은 "옛날로 돌아가도 난 아마 똑같은 선택을 할 거야. 나는 지금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너야. 그런데 이제 네가 날 선택 안 하겠지"라고 고백했다. 이현재는 "우리 일만 하자. 너한테 감정 소모 하고 싶지 않아"라며 소영은에게 선을 그었다. 소영은은 "뭐라도 하지 않음 미치겠어. 엔조이는 어때? 언제든 난 열려있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현재는 "미쳤냐? 너한테 닫힌 지 오래야"라며 이마저도 거부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소영은은 "현미래씨한테는 오픈했니? 이름? 알려줬으니까 알았지. 그 사람도 이혼했니? 네가 이혼한 여자도 좋아하는지 궁금해"라며 이현재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집에 도착한 이현재는 뭐하냐는 소영은의 연락에 "자"라며 단답했다. 다음날 자신의 회사를 정리하는 현미래에게 이현재가 보낸 꽃화분이 도착했다. 이현재가 보낸 꽃의 꽃말은 "순수한 아름다움, 불타는 사랑"이었다. 작은 사이즈을 본 진수정이 "이건 취향 아니면 짠돌이다"라며 불평하자 현미래는 "나는 작아서 좋은데? 테이블에도 올려놓을 수 있고"라며 "나랑 같은 취향 같다"고 기뻐했다. 그 모습을 본 진수정은 "너 정말 좋아하는 거야? 정상 아니야"라며 걱정했다. 
이후 소영은은 정리가 다 되지 않았다고 거절하는 현미래의 사무실을 찾았다. 현미래는 소영은이 도착하고 나서야 예약자가 소영은인 걸 알았다. "전화 목소리라 못 알아봤다"는 현미래에게 소영은은 "그거 노렸어요. 못알아 보는 거"라며 스타일링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미래는 "패션 센스가 있는 분인데 특별한 상대를 만날 때 입을 거냐"고 물었고, 소영은은 "지금은 어떤 도움이든 필요해요. 옛날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마음을 다시 사로잡고 싶은데 어떻게 입어야 되겠냐"고 되물었다.  
현미래는 그가 말하는 상대가 이현재인 걸 눈치챘다. 불편한 마음으로 상담을 이어가던 때, 현미래의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이현재가 찾아왔다. 소영은은 사무실도 보지 못한 이현재에게 "상담 끝났으니 같이 나가자"고 말했고, 이현재는 잠시 이야기하고 오겠다고 현미래에게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소영은은 "못 올 거야. 나랑 얘기가 길어질거거든"이라고 못박았다. 위기감을 느낀 현미래는 "가지마세요, 이현재씨"라며 소영은이 보는 앞에서 이현재를 붙잡았다. 이현재는 놀라 토끼눈이 되었다. 
한편 이윤재(오윤석 분)는 심해준에게 연락해 시간 괜찮으면 밥을 함께 먹자고 말했다. 집에 막 도착한 심해준은 "요즘 제가 일에 푹 빠져있어서"라며 밀당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윤재가 곧바로 알겠다며 전화를 끊으려 하자 급하게 부른 뒤 "왜 이렇게 사람이 마음이 급하냐"고 나무랐다. 이윤재와 심해준은 오늘은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말한 지 1분만에 태세를 전환해 삼겹살에 소주를 마셨다. 심해준은 고기를 건네주는 이윤재의 팔을 보고 '어쩜 팔도 길어. 이러지마, 이럼 나 또 좋아하게 된단 말이야'라며 설렘을 느꼈다.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식사를 마친 뒤 이윤재는 심해준을 보며 "참 재밌는 분이다. 이야기하면 편하다"고 말했고, 두근거리는 말이 나올 줄 알고 기대하던 심해준은 조용히 실망했다. 심해준은 속으로 '알아. 연애상대로는 전혀 안 보인다는 거지'라며 괘씸해했다. 이후 이윤재는 심해준을 택시에 태우며 "가끔 연락해도 돼요?"라 물었다. 심해준은 "안돼요!"라고 말한 뒤 "자주 연락해도 돼요"라고 긍정해 웃음을 안겼다. 심해준은 다신 엮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좋은 걸 어떡해'라며 짝사랑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심해준에게 알게 모르게 마음이 끌리는 이윤재는 이현재의 집을 찾아 심해준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 이현재는 "글쎄.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손 많이 가는 스타일이야. 형 친구 중에 결혼 안한 사람 있으면 소개팅 좀 시켜줘. 요즘 외로워 죽으려고 하더라"고 말한 뒤 "나랑 인간관계 겹치는 거 싫어. 친해지지마"라고 말했다. 이윤재는 별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또,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것처럼 연기하던 이수재(서범준 분)와 나유나(최예빈 분)은 그저 거짓뿐이진은 않은 둘의 기류를 느꼈다. 특히 나유나는 "이런 일로 다른 사람들한테는 짜증내지 않는데 자꾸 너한테는 그렇게 되네"라며 남을 대할 때와 마음이 다른 걸 의식했다. 이수재 또한 "난 너한테는 화가 안나"라며 나유나 한정 바다같은 포용력을 보여주었다. 나유나는 "우리 이상하지?"라 물었고, 이수재는 "너에 대한 내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 키스 할래"라며 나유나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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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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