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시즌4’의 대장 방글이 PD가 건강 문제로 하차하는 가운데 멤버들과 마지막 여행에 나섰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는 ‘행운을 빌어줘’ 특ㅈ브으로 꾸며져 봄낮이 여정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봄의 기운을 만끽했다. 푸른 들판에 펼쳐진 뭔가를 보고 냅다 달리다가 나인우가 넘어져 몸개그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면서 시작부터 텐션이 높았다. 딘딘은 날씨가 좋은 탓을 코로나19에 확진된 자신 때문에 촬영이 2주 연기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문세윤은 “딘딘의 기사가 소소하게 난 반면 방글이 PD의 하차 기사가 더 크게 났다”고 말했다.
이날 여행은 방글이 PD가 ‘1박 2일 시즌4’와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이었다. ‘행운을 빌어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방글이 PD는 멤버들 중 누군가에게 행운의 편지가 전달됐고, 벌칙자는 단독 야야(야외야외취침), 다음날 아침 밥차 이용 금지라는 벌칙이 있다고 밝혔다. 방글이 PD의 말에 멤버들 사이에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모닝 커피 획득을 위한 미션이 진행됐다. 세잎클로버 함정이 있었으나 멤버들은 7개의 네잎클로버를 찾아냈고, 기분 좋게 모닝커피도 획득했다. 또한 눈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도 만끽했다.

꽃이 화려하게 핀 장소에서 점심 복불복이 진행됐다.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10종류의 버섯이 들어간 ‘버섯 폭탄 전골’이 메뉴로, ‘유채꽃을 피워라’ 복불복 미션에서 멤버들은 서로의 얼굴에 물을 뿌리며 즐거워했다.
버섯폭탄전골은 멤버들을 모두 만족시켰다. OB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느타리 버섯에 독특한 식감의 노루궁뎅이버섯 등이 멤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식사 중 딘딘은 방글이 PD에게 서운한 점을 묻는 질문에 “기획한 게 있어도 출연자의 컨디션을 고려해줬으면 한다. 융통성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다음 장소는 베이스캠프였다. 베이스캠프에는 방글이 PD와 노진영 작가가 멤버들,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담은 간식차가 있었다. 딘딘은 방글이 PD와 노진영 작가의 과도한 보정 사진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간식차에 적힌 문구가 멤버들의 심금을 울렸다. 라비는 함께 사진을 찍다가 울컥했고,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던 연정훈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문세윤은 “낮에도 이러면 밤에는 난리 나겠다”고 말했는데, 이때 김종민이 “나는 레몬에이드”라고 주문하며 몰입을 깨버렸다. 특히 김종민은 휴식 중에도 방귀를 뀌며 멤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휴식을 가진 뒤에는 저녁 복불복이 시작됐다. 저녁 복불복은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과 라면이었다. 멤버들은 제작진과 대결을 통해 복불복 승자를 가리게 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