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아쉽게 패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43, 에버튼)이 안필드만 아니었어도 페널티킥을 받았을 것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에버튼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에버튼은 승점 29점에 머무르며, 앞서 울버햄튼을 꺾은 번리(승점 31점)에 밀려 18위로 추락했다. 강등 위기에 직면한 에버튼이다.
아쉽게 패한 램파드 감독의 불만이 폭발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후반전에 페널티킥이 주어졌어야 한다. 여기에는 리버풀 팬들을 데려올 수 없다. 만약 넘어진 선수가 모하메드 살라였다면 페널티가 주어졌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날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5/202204250802776418_6265da46a3b5e.jpeg)
램파드 감독이 지적한 장면은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이 돌파 도중 페널티 박스 내에서 조엘 마팁과 부딪치며 넘어진 장면이다. 넘어진 고든은 강력하게 페널티킥을 주장해봤지만,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램파드 감독 역시 큰 소리로 어떻게 피케이가 아니냐며 격하게 항의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램파드 감독의 항의는 계속됐다. 그는 “나는 갈등을 일으키려는 게 아니다. 단지 이것이 가끔 축구의 현실일 뿐이다. 후반전 고든이 넘어진 장면은 명백한 반칙이다. 여기에 리버풀 팬들을 데려올 순 없다”며 안필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주심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 역시 “아마 고든은 앞선 다이빙 행동 때문에 오늘 마땅히 받았어야 했을 페널티킥을 못 받은 것 같다. 그러나 분명 페널티킥이 맞았다”고 인정했다. 고든은 전반 23분 나비 케이타와 충돌하며 넘어졌지만, 헐리웃 행동으로 간주돼 오히려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사진] 앤서니 고든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5/202204250802776418_6265d98672f4c.png)
한편 고든은 경기 종료 후 개인 SNS에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탄식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별다른 멘트는 없었으나 고든 역시 판정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