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부모 얼굴' 설경구 "출연 이유? 제목에서 오는 궁금증 있었다"[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25 10: 53

 배우 설경구가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출연 결정 과정에 대해 “‘타워’를 찍고 나서 김지훈 감독과 인연이 됐다”라고 떠올렸다. 영화 ‘타워’는 지난 2012년 12월 개봉한 영화다.
설경구는 2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김 감독이 대학교 후배이기도 하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두 사람이 재회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 제공 폭스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 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더타워픽쳐스 폭스 인터내셔널, 공동제작 리버픽쳐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다.

이날 설경구는 “당시 김지훈 감독에게 준비하고 있다는 작품 얘기를 들었다. 바로 이 영화였는데 제목이 되게 강렬했다. 제목에서 오는 궁금증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지훈 감독님이 처음부터 저를 (캐스팅에) 염두하고 있진 않았다. 시나리오 작업이 순탄하지 않아서 꽤 오랜 시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또 다른 작가님이 붙으면서 이야기가 구체화됐고 그때 저한테 (출연 제안)얘기를 하시더라. 시나리오가 완성된 상태에서 보여줬는데 그 책이 저에게 되게 강렬하게 느껴졌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설경구는 변호사이자, 한음 국제중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강한결(성유빈 분)의 아버지 강호창으로 분했다.
이어 그는 “저는 사실 원작 연극은 보지 못했다. 근데 이 영화의 제목이 강렬했고 시나리오가 좋아서 택했다”라며 “개봉하기까지 5년이 걸렸는데 어떻게 그 시간이 지나갔다. 저도 5년 만에 언론시사회를 통해 이 영화를 처음 봤다. 근데 문소리와 천우희가 각각 맡은 캐릭터들에 감정이입이 되더라. 되게 답답하고, 속상하고, 아파하면서 봤다”고 털어놨다.
극장 개봉은 4월 27일.(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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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인드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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