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가 구단 역사상 2번째로 홈 3연패에 빠지며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썼다.
바르셀로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개최된 ‘2021-2022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에게 0-1로 패했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전반 7분 만에 알바로 가르시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경기 내내 끌려갔다. 71%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18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유효슈팅은 5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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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력이 부족했던 바르셀로나는 결국 또다시 안방에서 무릎 꿇으며 홈 3연패에 빠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에 패한 뒤 지난 카디스전과 이날 라요전까지 모두 패한 바르셀로나다.
유럽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홈 3연패다. 이날 패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지난 1997-1998시즌부터 1998-1999시즌 사이 당했던 3연패가 유일한 홈 3연패였다.
직전까지 15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던 바르셀로나라 더욱 충격이 크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2월부터 15경기에서 11승 4무를 거두며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심지어는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하기도 했다.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맛본 사비 감독은 “우리가 펼쳐야 할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지난 카디스전과 비슷했다. 만약 최근 2경기를 이겼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거의 확정됐을 텐데 이제 복잡해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 역시 “우리는 현재 홈에서 이기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상대는 매우 잘 준비돼 있었고, 우리는 효과적이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승점 63점)와 승점 15점 차를 유지하게 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승점 78점)는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에스파뇰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갖는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