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핫이슈'에 그치는 것일까.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53)은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감독 '스왑딜' 가능성이 제기됐다.
PSG는 전날(24일) 랑스와 1-1로 비기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중간에서 탈락하며 ‘포체티노 아웃’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5/202204251016774219_6265f7fb89ec2.jpg)
포체티노 감독은 PSG에서 짐을 쌀 일만 남았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PSG는 조만간 포체티노 감독에게 1년 남은 계약기간에 따른 보상금 1500만유로(약 201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차기 감독으로 토트넘의 콘테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콘테 감독이 PSG에 2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알렸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뒤를 이어 토트넘 사령탑에 올랐다. 이제 6개월 차다. 보도가 사실이면 이따금씩 구단 수뇌부와 의견 충돌이 있었던 콘테 감독은 1년도 채우지 않고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여기에 무직 신세가 될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으로 귀향할 수도 있단 소식까지 나왔다. 프랑스 매체 ‘GFFN'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최근 몇 달간 접촉했다. 매체는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토트넘 복귀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2014년부터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포체티노 감독은 2019~2020시즌 도중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그 기간 동안 그는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업적을 달성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PSG를 이끌고 있다.
소식을 종합해 보면 콘테 감독이 PSG로 자리를 옮기고 포체티노 감독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5/202204251016774219_6265f7fc052c0.jpg)
하지만 이런 경우의 수는 곧 사라질 것이란 시각이 있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25일 “콘테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원을 받을 것이다. 우린 그가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구단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만약 콘테 감독이 사임하기로 결정한다면 포체티노가 후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아직은 팔이 콘테 감독 잔류 쪽으로 굽어있다. ‘스퍼스 웹’은 “그가 토트넘에서 일할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토트넘 단장 파비오 파라티치와 포체티노 감독의 철학은 상당히 다르다. 포체티노 감독을 다시 데려오려면 재설정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잠재적으로 파라티치 단장을 제거해야 한단 뜻”이라며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도 “일부 토트넘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언젠간 다시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확실히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콘테 감독이 어떤 단계에서든 떠날 경우를 대비해 옵션을 열어 두는 것은 합리적이긴 하다. 하지만 누군가와 연락을 유지하는 것과 그가 돌아오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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