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터Y가 접전 끝에 광동을 제압하고 ‘봄의 왕좌’ 자리에 올라섰다. 롤스터Y의 주장인 ‘살렘’ 이성진은 자신이 생각하는 결승전 MVP로 원거리 딜러 ‘루나’ 최우석을 지목했다. 최우석은 자신이 중심이 되는 조합에서 부담을 떨쳐내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롤스터Y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스프링 결승전 경기서 광동을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롤스터Y는 상금 3000만 원과 함께 글로벌 대회 ‘아이콘스(ICONS)’ 그룹 스테이지 직행권을 획득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응한 이성진은 “초반 실수를 딛고 힘을 모아 우승할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성진에 따르면 롤스터Y는 초반 ‘돌진 조합’으로 경기를 풀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성진은 “‘돌진 조합’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초반에 엇갈렸다. 그래서 ‘원거리 딜러 중심 조합’으로 전략을 수정한 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리 플랜을 봇 라인으로 정한 만큼 롤스터Y는 이를 대응하기 위한 밴픽 전략을 만들었다. 이성진은 “원거리 딜러 중심 조합을 할땐 정글-서포터가 까다롭다. 이쪽에 많은 밴을 투자해 위협되는 부분을 없앴다”며 “인게임에선 초반 상대방 변수 플레이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캐리 역할을 잘 수행한 만큼 이성진은 결승전의 MVP로 원거리 딜러인 ‘루나’ 최우석을 지목했다. 최우석은 베인을 선택해 롤스터Y의 7세트 승리까지 이끌었다. 이성진은 “원거리 딜러 조합의 방점은 원딜 선수가 찍는다. 마무리를 지은 최우석 선수에게 MVP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롤스터Y는 국제대회 ‘아이콘스(ICONS)’의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이성진은 “관중들과 함께한 경험을 살려, 부족한 부분 보완하겠다. 앞으로도 계속 1등을 할테니 좋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