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딘딘, 친한 동생”→구교환, 이효리 팬심에 “그분께 바쳐” 화답(‘씨네타운’)[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2.04.25 15: 20

배우 구교환, 신현빈이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의 주연 배우 구교환, 신현빈이 출연했다.
이날 박하선은 지난해 진행된 청룡영화상에서 화제가 된 구교환의 인기스타상 수상소감을 언급했다. 당시 구교환은 마치 대상을 수상한 듯 화려한 리액션을 보여줬으며 “'모가디슈' 팀에게 인기가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밖에서도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라며 짧지만 재치 있는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낳았다.

이와 관련해 구교환은 "정말 기뻤다. 그런데 뭘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라고 말한 후, 당시 못다한 수상 소감으로 "파이팅 앞에 '아자아자'를 넣고 싶다. 아자아자 파이팅"이라고 말하며 사차원 매력을 드러냈다.
이에 신현빈은 "제가 그날 현장에 있었다. 상 받는 걸 대기실에서 모니터로 봤다. 평소 구교환을 아니까 '저거는 찐 텐션이다'라고 생각했다. 다들 ‘일부러 그런 건가’ 하고 생각하시더라. 오히려 의도해서 재미있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실제 구교환의 성격을 전했다. 이를 듣던 구교환은 "그렇다, 의도를 갖고 움직이면 고장 나는 스타일이다”라고 공감하며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휩쓸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독창적인 세계관 위에서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극 중 구교환은 고고학자 ‘정기훈’ 역을 맡았고, 신현빈은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부부였지만 아이를 잃는 안타까운 일을 겪은 후 별거를 하게 된다.
구교환은 신현빈이 맡은 ‘이수진’에 대해 “애틋하고 그립지만 이상하게 용기가 나지 않는 관계다. 애틋하고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뭉쳐있다. 별거인데 썸 타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고, 신현빈은 구교환이 맡은 ‘정기훈’에 대해 “괴짜 같기도 하지만 자기 분야에 대한 애정이 확고한 사람이다. 함께 아이를 낳고 평범하게 살고 있었는데 사고로 아이를 잃게 된다. 그러면서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고 그 상황에서 혼자 괴로워하기도 하고 그리워하면서 지내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하며 극 중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또 신현빈은 “같이 연기하는 것에 대해 기대도 컸고 어떻게 호흡을 맞출 수 있을까 궁금함이 있었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점들이 많아서 늘 고마웠다”라고 구교환을 칭찬했고, 구교환 또한 “사적인 얘기를 건네기도 하고 취향을 묻기도 했다. 또 유머를 펼치기도 하고 비타민을 건네기도 하고, 약을 주기도 했다. 힐링 받는 기분이었다. 보답하고자 열심히 했다”라며 신현빈에게 극찬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 신현빈은 래퍼 딘딘과의 의외의 인맥을 밝히기도 했다. 신현빈은 "딘딘의 둘째 누나와 학창 시절 친구다. 10세 때부터 친해서 딘딘을 다섯 살 때부터 봤다. 진짜 아기일 때 엄청 귀여웠다”라고 전했고, 딘딘이 타 방송에서 누나에게 구박받을 때 신현빈이 말려줬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나이 터울도 있고 하니 까불어서 혼도 났다. 내가 말렸던 기억은 나지 않는데 본인에게 크게 남았는지 얘기해주더라. 미담을 얘기해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렸을 때부터 귀엽고 까부는 게 밉지 않았다. 사이좋게 지내 온 친구 동생”이라고 말하며 의외의 친분을 드러냈다.
구교환 또한 가수 이효리의 팬심 고백에 화답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최근 공개된 예능 ‘서울체크인’에서 구교환과 그의 여자친구 이옥섭 감독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구교환은 화답하듯 라디오 마지막 곡으로 이효리의 ‘텐미닛’을 신청하며 “서울 어딘가에 계신 그분께 바칩니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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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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