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대체 왜 주심에게 직접 보고 결정하라고 말 안 한 거야?”
영국 ‘비인 스포츠’ 리포터 리처드 키스(64)가 리버풀과 에버튼의 경기 도중 나온 판정을 두고 심판기구의 의견까지 전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과 에버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머지사이드 더비'를 치렀다. 승리는 앤디 로버트슨과 디보크 오리기가 연속골을 터트린 리버풀의 몫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5/202204251426772228_6266331c8b105.jpeg)
82%에 달하는 점유율과 18회의 슈팅을 기록한 리버풀이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었던 심판 판정을 두고 뒷말이 쏟아졌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 10분 에버튼 앤서니 고든이 상대 수비와 접촉하며 페널티 박스 내에서 넘어진 순간이었다. 고든은 역습 과정에서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갔지만, 조엘 마팁과 몸이 닿는가 싶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에버튼은 강력히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후반전 고든이 넘어진 장면은 명백한 반칙이다. 만약 넘어진 선수가 모하메드 살라였다면,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것”이라며 항의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도 “분명 페널티킥이 맞았다”고 거들었다.
![[사진] 리처드 키스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5/202204251426772228_626632d97b31d.png)
축구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키스 역시 해당 판정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영국 프로경기 심판기구(PGMOL)은 페널티킥이 주어졌어도 불만 없었을 것이라 말해줬다. 대체 왜 주심에게 가서 직접 보고 결정하라 말하지 않았을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또한 “그건 페널티킥이었다. (VAR) 센터가 결정을 내리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맹렬히 비판했다.
반면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다른 의견을 밝혔다. 그는 "확실히 반칙이 아니다. 고든은 정말 잘하지만 (헐리웃 액션으로) 두 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지 않은 게 다행이다. 고든이 넘어진 장면은 모두 페널티킥이 아니다"라며 판정이 옳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영국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VAR실은 고든이 넘어진 장면과 사디오 마네가 메이슨 홀게이트 눈을 찌른 장면을 체크했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주심의 결정에 개입할 정도는 아니라 판단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